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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C조 미드 라이너들의 경연장

롤드컵 C조 미드 라이너들의 경연장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16강 C조는 죽음의 조로 꼽히고 있다. 한국 지역 서킷 포인트 1위를 차지한 삼성 갤럭시 블루를 비롯해, 유럽 지역 2위 프나틱, 중국 3위 OMG와 북미 3위 자격으로 참가한 LMQ가 속해 있기 때문이다. 지역 순위는 낮은 편이지만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팀이 없다는 점,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는 중국 팀과 이와 닮아 있는 LMQ가 속해 있기에 실력적인 면에서는 최고의 팀들이 모인 조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 블루 '다데' 배어진.
삼성 갤럭시 블루 '다데' 배어진.

C조에서 주목할 라인은 중단이다. 참가하는 네 팀 모두 해당 지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미드 라이너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블루의 미드 라이너인 '다데' 배어진은 2014 롤드컵이 자존심을 회복하는 설욕의 무대다. 삼성 블루는 사상 첫 롤드컵이지만 2013 시즌 삼성 오존의 이름으로 출전한 바 있는 '다데' 배어진에게는 2013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무대다.

2014 스프링 시즌부터 삼성 블루로 자리를 옮긴 배어진은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팀에 동화됐다. 미드 라이너들 사이에서 암살자 메타가 시즌4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배어진의 인생 챔피언이나 다름 없는 제드가 전세계적으로 훌륭한 챔피언으로 부상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xPeke' 엔리케 세데뇨는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서머 시즌 결승에서 얼라이언스의 'Froggeen' 헨릭 한센에게 무너지기 전까지 엔리케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빼어난 미드 라이너로 군림하고 있었다. 중후반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유리했던 경기의 밸런스를 맞추는 '조정자'라는 혹평도 있지만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어간 주인공도 엔리케였음에 롱런하고 있다.
OMG 'Cool' 유지아준.
OMG 'Cool' 유지아준.

중국 대표 OMG와 북미 대표 LMQ 또한 훌륭한 미드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C조 분석에서 OMG는 'Cool' 유지아준, LMQ는 'XiaoWeiXiao' 유시안이 선정됐다. 2013 시즌 롤드컵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유지아준은 건강상의 문제로 몇 달 쉬기도 했지만 컴백한 뒤 여전히 강력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LMQ의 유시안은 정규시즌에는 훌륭한 성적을 내면서 주간 MVP로도 자주 선정됐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챔피언 폭이 좁다는 한계를 갖고 있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 또한 극복해야 한다.

C조의 미드 라이너 4명 가운데 'xPeke' 엔리케 세데뇨를 제외한 3명이 라이엇게임즈가 선정한 이번 롤드컵 톱 플레이어 20명 안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진정한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를 가리는 경연장이 될 C조 풀리그에 눈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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