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는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GSL 코드S 시즌3 8강전에서 KT 롤스터 김대엽을 맞아 5전3선승제를 치른다.
WCS 2013 시즌3부터 세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어윤수는 프로토스를 만나면 펄펄 날았다. 비록 결승전에서 프로토스를 상대했을 때에는 모두 패하면서 3연속 준우승이라는 불명예도 안았지만 결승전이 아닌 무대에서 어윤수의 프로토스전은 승률 80%를 상회한다.
2013년 9월12일 열린 WCS 코리아 2013 시즌3 32강에서 최용화를 꺾은 어윤수는 WCS에서 15번이나 더 프로토스를 만났다. 결승전에서 백동준, 주성욱, 김도우에게 패한 세 번을 제외하면 어윤수가 패한 경기는 두 번 뿐이다. 최용화를 이긴 뒤에 서성민에게 패하며 패자전을 통해 32강을 통과한 WCS 코리아 2013 시즌3와 WCS 2014 GSL 시즌2 16강에서 김도우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전부다. 이외의 모든 경기에서 어윤수는 프로토스를 제압했다.
결승전을 제외하고 13번 프로토스를 만나 불과 2번 밖에 지지 않으면서 어윤수는 84.6%의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어윤수도 방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최근에 열린 KeSPA컵에서 프로토스 서성민을 상대로 1대3으로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 또 팀 동료 가운데 정윤종과 원이삭 등 훌륭한 프로토스들이 팀을 떠나면서 연습 환경이 좋지 않아진 거소 어윤수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4회 연속 WCS 결승에 도전하고 있는 어윤수가 개인리그 4강에 도전장을 던진 김대엽을 맞아 프로토스전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