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SK게이밍 소속 데니스 욘센의 인종 비하 발언에 대한 진위를 파악한 뒤 징계를 결정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5일 SK게이밍의 정글러 'Svenskeren' 데니스 욘센이 대만 서버에서 아이디를 'Taipeichingchong'으로 바꾸고 채팅을 통해 "아이디가 좋은지, 기분 나쁜지"를 물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데니스 욘센의 행동이 인종 비하 발언임을 확인했고 대만 서버 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는 여러 팬들에게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고 판단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경기 조항 9조 2항 4절 차별과 명예훼손(Discrimination and Denigration)을 적용해 데니스 욘센이 본선 첫 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미화 2,500달러(한화 약 26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경기 규정 9조 2항 4절에는 '팀 구성원은 인종, 피부색, 도덕, 국적 또는 사회적 출신, 성별, 언어, 종교, 정치적 입장 또는 이외의 의견, 재정 상태, 출생, 셩별, 또는 이외의 이유로 인한 출생 등을 이유로 국가나 개인, 또는 그룹에게 경멸적인 언사나 차별, 비하 등을 하지 못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대만에 입국하기 전 모든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관련 조항에 대해 교육을 시켰고 선수들이 숙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데니스 욘센과 같은 사태가 발생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모든 팀들이 6명을 등록하도록 규정이 마련되어 있어 SK게이밍은 데니스 욘센이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인원 부족으로 인한 몰수패를 당하지는 않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