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협회장은 14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 KeSPA컵 결승전에서 1세트가 끝난 뒤 무대에 올라 팬들과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두 가지 약속으로 차기 프로리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전 협회장은 차기 시즌 프로리그가 지난 시즌 프로리그만큼의 규모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 협회장은 "블리자드 마크 모하임 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은 변화할 수 있겠지만 프로리그 규모 등 전체적인 그림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리그 개최를 약속하며 팬들을 안심시킨 전 협회장은 선수들에게도 "차기 시즌에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걱정하지 말고 프로리그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약속했다.
전병헌 협회장이 KeSPA컵 결승전에서 이같이 중요한 발표를 한 이유는 최근 해외 팀으로 협회 소속 선수들이 이적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팬들과 선수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안심시키고자 함으로 풀이된다.
전병헌 협회장은 "선수들이 안심하고 프로리그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팬들도 앞으로 프로리그를 계속 시청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한국e스포츠협회는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