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1일(한국시각) 캐나타 토론토 메트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9 토론토 그랜드파이널에서 같은 팀 주성욱을 4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포인트 부문에서 1,375점으로 33위까지 뛰어 올랐다.
IEM 토론토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이영호의 블리즈컨 진출 가능성도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었다. 현재 블리즈컨 진출 커트라인인 16위 CJ 엔투스 김준호(2,300점)와 925점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영호는 남은 GSL 코드S와 KeSPA컵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거둔다면 진출 가능성이 더 커진다.
만약 남은 두 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이영호는 기존 1,375점에서 코드S 4강(750점), KeSPA컵(800점) 점수를 포함해 2,925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 현재 EG 이제동이 2,950점으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이영호가 두 개 대회를 석권한다면 4,875점으로 5위권에 들어가게 된다. 둘 중에 하나만 정상을 차지해도 블리즈컵 진출이 유력해진다.
마이인새니티 손석희, 최지성, SK텔레콤 T1 어윤수 등 WCS와 KeSPA컵에 참가하는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이영호가 남은 두 대회에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