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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나진 실드 VS '기세' KT 애로우즈

나진 실드(사진 위)와 KT 애로우즈.
나진 실드(사진 위)와 KT 애로우즈.
나진 실드와 KT 롤스터 애로우즈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시즌에서 가장 뜨거운 매치를 펼친 두 팀이다. 7월16일 펼쳐진 8강에서 만난 두 팀의 분위기는 나진 실드의 우세가 점쳐졌고 실제 분위기도 그렇게 흘러갔다.

1세트를 나진 실드가 가져갔고 2세트까지 따내면서 나진 실드가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세 시즌 연속 4강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는 듯했다. 3세트에서 나진 실드가 이길 뻔한 상황이 몇 차례 연출됐지만 나진 실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킬 스코어 25대23으로 아쉽게 패했다. 3세트 패배가 화근이 되어 KT 애로우즈에게 두 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나진 실드가 만약 KT 애로우즈를 8강에서 꺾었다면 한국 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함께 3연속 4강에 진출했고 우열을 다투면서 서킷 포인트 싸움을 펼쳤을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든 나진 실드는 5~6위 결정전에서 KT 불리츠를 맞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했고 한국 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에서 KT 애로우즈를 만나 복수를 펼칠 기회를 얻었다.

KT 애로우즈는 나진 실드와 반대 케이스다. 나진 실드 덕에 4강에 올랐고 SK텔레콤 S와 또 다시 블라인드 모드까지 가는 혈전을 펼친 KT 애로우즈는 결승전에서도 삼성 블루를 3대2로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KT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지 2년만에 거둔 첫 국내 대회 우승이었다.

KT 애로우즈는 서머 시즌 우승의 여세를 몰아갈 필요가 있다. KT는 아직까지 롤드컵 무대에 올라본 적이 없다. KT 불리츠가 좋은 성적을 냈지만 2013년 아쉽게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패하면서 올라가지 못했다.

나진 실드에게는 복수의 기회가, KT 애로우즈에게는 서머 시즌 우승을 롤드컵까지 이어가야 하는 기세가 달려 있기에 플레이오프는 허무한 승부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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