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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명식서 테란 경계령 발효되나

조지명식에 참가하는 KT 이영호(왼쪽)와 진에어 조성주
조지명식에 참가하는 KT 이영호(왼쪽)와 진에어 조성주
"테란이 너무나 세요. 가급적이면 16강에서는 피하고 싶어요."

삼성 갤럭시 칸 강민수가 21일 WCS GSL 코드S 시즌3에서 16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면서 한 말이다. 테란의 페이스가 너무나 좋기 때문에 만나지 않고 싶다는 것. 테란이 아닌 선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22일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벌어질 예정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코드S 시즌3 16강 조지명식에서 테란에 대한 프로토스와 저그의 견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WCS 시즌3는 모처럼 황금 밸런스가 맞춰졌다. 저그가 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고 프로토스와 테란이 각각 5명씩 포진하고 있다.

인원수로만 봤을 때에는 황금 밸런스이지만 프로토스와 저그는 테란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 5명의 테란 모두 '한가닥'씩 했던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진에어 조성주는 다른 테란 선수들이 모두 부진할 때에도 꾸준히 WCS 참가권을 획득했고 지난 대회에서는 4강까지 올라온 테란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다. 에이서 이신형은 최근 들어 분위기를 다시 살려내면서 부진을 털어냈고 프로토스전과 저그전 모두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KT 이영호는 최근 열리는 대회마다 연전연승하고 있다.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숙적 원이삭을 꺾으며 팀을 우승시켰고 IEM 토론토 예선과 KeSPA컵 선발전을 동시에 통과하며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의 포스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 김기현과 진에어 김도욱은 프로토스만 연파하면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땅거미지뢰가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저그에 비해 프로토스전이 테란에게는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김기현과 김도욱도 무시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쟁쟁한 테란이 16강에 올라오다 보니 저그와 프로토스 선수들이 테란을 자신의 조에 넣지 않으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를 갖고 있는 주성욱, 어윤수, 조성주, 정윤종이 자신의 조에 테란을 넣지는 않을 것이고 두 번째 지명자들 또한 테란을 선택하기 꺼리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테란 전성시대를 맞이하는 저그와 프로토스의 선택이 어떻게 이뤄질지 조 지명식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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