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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의 던파 리포팅] 올스타전, 레전드가 돌아온다

[정준의 던파 리포팅] 올스타전, 레전드가 돌아온다
안녕하세요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던전앤파이터가 여러분들과 함께 한지 어느덧 9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락실 게임의 아류'라는 혹평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한국과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제는 세계 No.1을 다투는 훌륭한 게임으로 성장했죠.

던파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2D게임, 그것도 MORPG의 PvP 콘텐츠를 가지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견뎌내고, e스포츠 국산종목으로서의 역할을 십분 해내고 있습니다.

만 7년간 리그가 진행되면서, 던파리그는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냈습니다. '제왕' 김현도를 비롯해 박정완, 장웅, 백창훈, 신철우, 조신영, 최우진 등 실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등장했고, 선수 은퇴 후 방송과 게임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던파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던파리그의 역사와 함께 했던 올드유저들이 등장하는 이벤트전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올스타팀 vs 네오플팀'의 한판 승부입니다. 올스타팀에서는 최우진, 조신영, 김태환 선수와 여성선수인 윤지수 선수가 준비를 마친 상태, 그리고 네오플팀은 조금 독특한 구성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준의 던파 리포팅] 올스타전, 레전드가 돌아온다

◆'초붕스핀' 박정완의 귀환
결투장 NPC '초붕'의 정체는?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현재 네오플의 개발 담당자로 재직중인 3차리그 개인전 우승자 박정완이 그 주인공이죠. 현재 리그에서 보여지는 그래플러 운용의 기본을 만들어낸, '그래플러의 창시자'로 불렸던 선수입니다. 3차, 4차리그 결승에서 김현도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최고의 격투가 중 하나입니다.

현재의 그래플러처럼 '수플렉스 사이클론-와일드캐논스파이크'가 바로 연계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당시 근접 공방에서의 심리전과 스킬을 활용하는 과감성, 콤보 등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던 선수죠.

또, 학교 응원단장 출신이었던 이 선수는 팔을 크게 휘젓는 일명 '초붕스핀' 세레모니로 유명했는데요, 이번 이벤트전에서 약 5년만에 추억의 세레모니를 펼쳐 줄지도 크게 기대가 됩니다.

박정완은 개인전 뿐만 아니라 대장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팀명은 '천붕쇄'. '천격-붕산격-금강쇄'의 앞글자를 딴 이름인데요. 감이 딱 오시죠? 이 팀은 배틀메이지, 버서커, 그래플러로 이루어진 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명 중 '천격'의 스페셜리스트가 한명 있었습니다.

◆역대 최고 명경기 주인공, '천격의 마술사' 신철우.
역시 현 네오플 소속의 개발자로, 던파리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연습량과 전적을 자랑했던 선수, 신철우 선수입니다. 비록 우승경력은 없지만 현역 선수들 중 가장 오래,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유명하며, 상대의 수를 읽는 카운터 능력과 자로 잰 듯한 천격, 쇄패의 거리조절로 '천격의 마술사'로 불렸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한 번 짚어드린 적이 있는데, 7년간의 던파리그 역사상 최고로 수준 높은 경기는 '신철우 vs 김현도'의 9차리그 개인전 4강 경기였습니다. 0.1초의 카운터 싸움, 거리를 재는 심리전,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 플레이까지 어느 한 순간 버릴 것이 없는, '배틀메이지 vs 스트라이커의 교본'과 같은 경기였죠.

[정준의 던파 리포팅] 올스타전, 레전드가 돌아온다
뇌연격 - 비트드라이브 반격 - 캔슬 황룡천공 - 캔슬 크라우치. 이런 공방은 연습방에서 합을 맞추고 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걸 무대 위에서 해 내는 저 두 선수는 당시 '괴물'같았습니다.

이어지는 뇌연격 - 붕권 회피 - 체이서 사출 - 무즈어퍼 회피 - 철산고 반격. 이 부분도 정말 예술의 경지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겼음에도 고개를 떨구는 김현도의 모습에서, 이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경기의 풀 영상은 http://blog.naver.com/leeki7769/70155826892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앞서 설명한 박정완 선수의
블로그입니다.) 배틀메이지, 스트라이커 유저라면 꼭 한번은 봐야 할 영상이죠.

[정준의 던파 리포팅] 올스타전, 레전드가 돌아온다

그리고 또 한명의 네오플 대표, '장미칼' 광고로 유명한 '홍세라' 선수도 이번 경기를 준비 중입니다. 공식 전적이 없는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에 실력 역시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 라는군요. 개인적으로 올스타와 선수출신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떤 포지션과 캐릭터를 가져갈지 굉장히 기대되네요.

영광스럽게도, 마지막 선수는 제가 합류하게 됐습니다. 관객 여러분들의 10만세라 선물과, 주말 버닝 이벤트를 위해 꼭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석이 된 해설위원 자리는, 이준행 해설위원이 맡아 주게 됩니다.

이제 결승전까지 1주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번 이벤트전이 관객과 유저 여러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드리고, 선수들의 긴장감을 완화시켜 더 좋은 결승전이 되도록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액션토너먼트 7주차 이벤트전! 부담없이 즐겁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준 해설 위원
정리=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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