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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쉔, 삼성 내전서 변수 만들어낼까

고삐 풀린 쉔, 삼성 내전서 변수 만들어낼까
약 석 달 만에 글로벌 밴이 풀린 쉔이 삼성 갤럭시 형제팀 내전에서 선택돼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쉔은 지난 4월 16일 대회 클라이언트에 4.5패치가 적용된 후 버그가 발견돼 글로벌 밴이 되면서 한동안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쉔은 4.12패치부터 금제가 풀리자마자 SK텔레콤 T1 S '마린' 장경환에 의해 소환사의 협곡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경환은 2세트에서 기습적인 도발-점멸 콤보로 '루키' 오리아나를 잡아내는데 일조했다.

쉔은 한 때 스플릿 푸시의 대명사였다. '태양 불꽃 망토'를 갖춘 뒤 빠르게 라인을 클리어하며 상대를 묶어놨다가 아군이 다른 지역에서 4대4 전투를 벌이면 '단결된 의지'로 지원을 가면서 단숨에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현 메타에서 쉔의 활용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일단 쉔의 장점은 궁극기에 있었다. 글로벌 궁극기인 '단결된 의지'로 언제 어디서나 전투 상황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든 탑 라이너들이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든다. 쉔이 궁극기로 날아가면 상대도 곧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또 쉔은 현재 탑 라인을 주름 잡고 있는 그라가스와 맞라인전을 펼칠 경우 상당히 힘든 싸움을 펼칠 수 밖에 없다. 또 '지지 않는 플레이'가 기본인 쉔은 상대로 문도 박사가 나왔을 때 맞파밍을 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하지만 현 메타에서도 쉔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열려있다. 현재 대세 정글 챔피언으로 각광받는 렝가와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렝가가 '사냥의 전율'로 은신한 상태에 쉔의 '단결된 의지'가 더해졌을 때 대부분 '필킬'이 나온다. 또 쉔은 이블린, 녹턴과도 좋은 궁합을 갖는다. 아군 정글러와의 스킬 연계를 통해 상대를 끊어내면서 격차를 벌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미 쉔이 빠르게 롤챔스에 등장한 것처럼 삼성 내전에서도 '에이콘' 최천주나 '루퍼' 장형석이 쉔을 선택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최천주, 장형석 모두 라인 스왑 대처 능력이 탁월하며 단단함의 대명사로 불리기 때문이다. 이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쉔은 제격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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