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는 각 지역마다 대회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16강 조별 리그 후 8강부터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한국의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풀리그 후 포스트시즌으로 제왕을 가리는 북미와 유럽의 LCS, 리그로 경기를 치르되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포인트를 부여, 합산해 순위를 매겨 포스트시즌을 진행하는 중국의 LPL까지.

각각 장단점이 있으나 풀리그로 치러지는 LCS 방식은 롤챔스보다 각 게임단들이 좀 더 여유롭게 대회를 치를 수 있고 게임단들로 하여금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며, 그로 인해 보는 맛도 증가한다는 이점이 있다. 한국의 롤챔스도 LCS처럼 풀리그로 치러진다면 어떨까?

데일리e스포츠는 LCS가 어떤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며, 한국에 LCS 방식이 적용될 경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짚어보고, 이에 대해 각 게임단 감독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롤챔스 풀리그화] 북미-유럽 LCS, 방식은?
②[롤챔스 풀리그화] LCS제도 한국 도입, 3가지 안
③[롤챔스 풀리그화] 각 게임단 의견은?


북미와 유럽에서 진행되는 LCS는 11주 풀리그로 진행된다. 총 8개팀이 참가하며 각 팀들은 총 네 세트를 펼친다. 11주로 계획된 한 시즌에 한 팀은 총 28세트를 치른다는 말이다.

LCS는 한 주에 총 8세트가 펼쳐진다. 각 팀이 두 세트씩 경기를 치르는 것. 하지만 11주 일정 중 '슈퍼 위크'가 존재하는데, 이 때는 16세트가 펼쳐진다. 슈퍼 위크에는 총 네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하위 팀에게는 슈퍼 위크 성적에 따라 상위권으로 반등할 여지가 주어지게 된다. 슈퍼 위크는 11주 일정 중 세 번 열린다.

랭킹 산정은 승률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다음으로는 다승으로 책정한다. 11주가 끝난 후 동률인 팀이 발생할 경우 승자승 원칙을 따른다. 만약 2승2패로 승자승 원칙을 따지지 못할 경우에는 순위 결정전을 치르며, 진영 선택은 코인 토스로 한다.

11주 일정이 끝나면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상위 1, 2팀은 4강 시드를 받고, 3~6위가 토너먼트를 펼쳐 4강에 오르게 된다. 또 상위 6개팀은 차기 시즌 시드를 얻는다.


LCS가 1부 리그라면 북미와 유럽에도 한국의 NLB처럼 2부 리그인 챌린지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챌린지 리그에서 1,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LCS 7, 8위와 승격강등전을 펼쳐 상위 리그로 입성할 수 있다. 반대로 LCS에서 7, 8위에 머무른 팀은 승격강등전에서 승리할 경우 잔류한다.

챌린지 리그는 매 시즌 예선이 펼쳐진다. 아무런 경력이 없는 팀은 예선을 통과하면 챌린지 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이 챌린지 리그에서 1, 2위 안에 들고, 승격강등전에서 승리해야만 LCS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처음부터 LCS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과정이 필요한 셈이다.

LCS는 1년에 두 시즌이 진행된다. 스프링 시즌은 1월부터 4월까지, 서머 시즌은 5월부터 8월까지 펼쳐지며 스프링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서머 시즌 상위 세 팀이 롤드컵에 진출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