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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의 던파 리포팅] 최고의 팀전을 감상하라!

[정준의 던파 리포팅] 최고의 팀전을 감상하라!
안녕하세요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지난 주 펼쳐진 개인전, 단체전 C조의 경기.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소환사 박보성과 '콩콩이' 조신영의 활약으로 볼거리 가득했던 개인전, 그리고 벼랑 끝 승부에서 살아남은 RBL의 역투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들이었죠. 특히 조신영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전과 대장전 모두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이번주가 액션토너먼트 일정의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이 됐네요. 그리고 그에 걸맞는 화려한 '결승전급' 대진이 성사되었습니다. 운명의 갈림길에 선 형제들, 단체전 D조 '제닉스스톰X'와 제닉스테소로'의 경기입니다.

◆우월한 개인기, 팀전에서는 어떨까? - 제닉스스톰X
이제명, 최우진, 김창원. 어디서 많이 본 이름들이죠? 개인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같은 날 개인전 경기가 예정된 김창원을 제외하고 모두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입니다. 던파리그를 통틀어 8강 안에 드는 선수들이라면 개인 실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뛰어나겠죠. 김창원 역시 16강 개인전에서 무난한 대진을 만났기 때문에 8강 진출이 낙관적인 상황입니다.

개인전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대장전 전력 또한 우수하다는 얘기인데, 팀전에서는 그 전투력이 꼭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1:1에서는 최고의 전투력을 보이는 로그나 배틀메이지가 팀전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제닉스스톰X는 소울브링어, 남레인저, 여그래플러, 여스트리트파이터의 구성입니다. 아직 대회에서는 검증되지 않았으나, 팀전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정준의 던파 리포팅] 최고의 팀전을 감상하라!

다만 궁금한 것은, 2:2 상황에서 각 세트 팀원들의 조합입니다. 여스트리트파이터 김현도를 개인전에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테니 소울브링어+남레인저, 여그래플러+여스트리트파이터 정도의 구성이 일반적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세트스코어나 상대 직업에 따라 엔트리를 조금 달리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껏 지켜봐 왔듯, 이번 단체전의 핵심은 역시 2:2 팀전입니다. 대역전극의 중심에는 항상 팀전이 있었고, 개인 능력이 아닌 팀웍에 큰 영향을 받다 보니 연습량의 차이가 팀마다 확연히 느껴질 정도니까요.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는 여그래플러 김창원과 소울브링어 최우진, 그리고 팀전전용 캐릭터를 준비한 김현도의 경기력이 더욱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김현도가 구사하는 '천라지망-정크스핀' 콤비네이션은 전율 그 자체. 그의 팀전 경기를 주의깊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우울한 개인전, 팀전으로 잡아라! - 제닉스테소로
제닉스스톰X와는 반대로, 테소로 소속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첫 16강 경기에서 챔피언 출신 정재운이 같은 팀 김태환과 함께 동반탈락의 아픔을 겪게 된 것이죠. 여기에 지난 주 남넨마스터 김창수마저 발목을 잡히며, 개인전에 진출한 3명의 선수가 모두 16강에서 무릎을 꿇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캐릭터 상성이나 대진운이 아닌 본인의 실수로 자멸한 경우가 많았기에, 테소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인전과 대장전에서 상대팀 최우진과 김창원을 상대할 돌파구가 뚜렷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1:1 상황에서 활약해 줘야 하는 남스트리트파이터 정재운이 지독한 경기력 난조를 겪고 있기 때문이죠.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제닉스테소로는 더욱 팀전에 주력해야 합니다.

악마군단장 소속 선수들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소환사 조성일은 제닉스의 품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지난 주 개인전에서 박보성이 보여줬듯이 1:1 능력도 탁월하고, 팀전에서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활용도가 높은 것이 소환사죠. 따라서 2:2 팀전의 키워드는 '소환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준의 던파 리포팅] 최고의 팀전을 감상하라!

2세트, 4세트 두번의 팀전 중 적어도 한 라운드를 확실히 책임져야 하는 것이 조성일의 역할입니다. 파트너로는 원거리 견제가 가능한 남스트리트파이터 정재운이나 지속적인 '그랩캐넌' 활용이 가능한 여그래플러 김태환이 좋을 듯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개인적 기량은 각 팀이 대등한 상황이지만 개인전 성적이 워낙 극명하게 갈린 양 팀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단체전 D조의 경기는

팀전의 중요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 리그에서 6~7년 이상 활약해 온 베테랑 선수들도 팀전 경험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더 많은 연습량을 소화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겠죠.

아쉽게도 제닉스 소속 선수들은 유난히 내전 경험이 많은 편입니다. 결승 대진에서나 만나야 할 양 팀의 8강 단체전 경기. 결승전을 관람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송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준 해설 위원
정리=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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