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산 통해 우승국 선정
월드이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가 메달 순위 합산이 아닌 포인트를 취합해서 최종 우승국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이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World e-Sports Championship Games;이하 WECG)는 30일 중국 상하이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e스포츠 인더스트리 서미트에서 2014년부터 시작될 그랜드 파이널의 운영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이강열 토너먼트 기획팀장은 WECG의 운영 방침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WECG가 WCG의 명맥을 이어가기는 하지만 우승국을 정하는 방식만큼은 확실하게 다를 것"이라 단언했다.
국가 단위의 경쟁 대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WECG는 WCG와 같지만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은 다르다. WCG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등 메달의 중량감에 따라 순위를 가르는 방식을 취했지만 WECG는 출전 선수 또는 팀별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우승국을 가리기로 했다.
예를 들어 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를 배출한 나라는 1,000 포인트를 배정받으며 은메달은 500 포인트, 동메달은 300 포인트를 받는다. 4위는 150 포인트, 5위부터 8위는 70, 9위부터 16위까지는 40 포인트가 주어진다. 최종 우승국은 여러 종목에서 각 나라별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해서 가린다. 여러 종목에, 많은 선수들을 출전시킬수록 유라한 방식이다.
WECG 이강열 팀장은 "상위 입상자만 조명받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모든 선수, 모든 나라가 포인트를 받으면서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나라에 기여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한 방식을 고민했고 이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