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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와 KT 애로우즈의 동병상련

SK텔레콤 T1 S(위)와 KT 롤스터 애로우즈.
SK텔레콤 T1 S(위)와 KT 롤스터 애로우즈.
SK텔레콤 T1 S와 KT 롤스터 애로우즈는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2인자의 설움을 동시에 겪었지만 실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팀을 대표하는 유닛으로 거듭났다는 점이 닮았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대표하는 유닛은 SK 텔레콤 K와 KT 불리츠였다. SK텔레콤 K는 데뷔 첫 시즌부터 롤챔스 3위에 올라가면서 대표팀으로 자리를 잡았고 2013년 서머 시즌 우승,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 윈터 시즌 무실 세트 우승 등을 차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올라섰다.

KT 불리츠 또한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 2013년 인천실내무도 아시아 경기대회 우승, MLG 초청전 우승, IEM 시즌8 월드 챔피언십 무실 세트 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소위 잘나가는 유닛팀들에게 가려 있던 SK텔레콤 S와 KT 애로우즈는 연습 상대 또는 육성군이라는 저평가를 받아야 했다.

SK텔레콤 S는 롤챔스에서 두 시즌 연속 K와 16강 같은 조에 들어가면서 모두 탈락, 비운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아야했다. 판도라 TV 윈터 시즌에서 형제팀 K에게 0대2로 패하면서 CJ 블레이즈와 재경기를 치러야 했고 단판 승부에서 패하며 떨어졌다. 핫식스 스프링에서는 K와 1대1로 비겼고 KT 애로우즈를 2대0으로 완파했지만 프라임 옵티머스에게 0대2로 덜미를 잡혔고 K와의 재경기에서 패하며 떨어졌다.

KT 애로우즈는 불리츠의 전력을 강화해줄 선수를 테스트하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카카오' 이병권이 해당 케이스. 애로우즈의 정글러였던 이병권은 최인석이 상단으로 보직을 변경하자 불리츠로 자리를 옮겼고 불리츠가 성적을 내자 다시 애로우즈로 돌아오기도 했다. 불리츠의 식스맨이었던 김찬호는 애로우즈 육성을 위해 내려왔지만 팀이 본선에 올라가지 못해 쉬어야 했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설움을 겪었던 두 팀은 나란히 4강에 올랐고 결승 티켓을 노린다. 형제 팀인 SK텔레콤 K는 8강에서, KT 불리츠는 16강에서 탈락했기에 SK텔레콤 S와 KT 애로우즈는 이제 대표팀으로 우뚝 섰다. 만약 결승에 오르고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이들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 틀림 없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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