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발표에 따르면 26일 적용될 패치로 인해 땅거미지뢰는 큰 폭으로 버프를 받았다. 방사 피해 범위가 1.25/1.5/1.75에서 1.5/2/2.5로 증가하면서 땅거미지뢰가 개발된 초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복원됐다. 또 토르의 경우 공중 병력을 우선 공격하도록 인공지능이 세팅된다.
토르의 인공지능이 공중 유닛을 우선하도록 변화되는 것이나 땅거미지뢰가 강력해지는 것 모두 테란과 저그의 무너진 밸런스를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프로게이머들과 게임단은 이번 상향 조치로 인해 테란과 저그전의 판도가 변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CJ 엔투스 정우용은 코드A를 통과한 뒤 인터뷰를 통해 "땅거미지뢰의 변화로 인해 테란의 바이오닉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저그가 저글링과 맹독충, 뮤탈리스크를 주력으로 테란전을 치르는 패턴을 바꿀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임단 관계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 최연성 감독은 "저그가 테란과 중반전을 치를 때 땅거미지뢰의 방사 데미지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다"며 "기껏해야 맹독충 3~4기가 터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해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방사 피해 범위가 커지면서 신중하게 컨트롤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땅거미지뢰의 버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27일 프로리그 통합 포스트 시즌 4강전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