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WCS GSL 시즌3 코드A 2014 48강 J조 2경기 스타테일 이승현과의 경기에서 저그 유닛들을 잡지 않고 살려주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간디 토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대엽은 우주관문에서 예언자를 생산해 이승현의 확장 기지로 날아갔다. 일벌레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김대엽은 펄서 광선이 아닌 예지를 누르면서 이승현의 일벌레를 한 기도 잡지 못했다. 예지는 보이지 않는 은폐 유닛을 보여주는 예언자의 스킬이다.
김대엽은 또 한 번 이승현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이승현이 중앙 지역 언덕에 위치한 부화장을 가져갔을 때 공허포격기와 추적자, 거신으로 덮친 김대엽은 군단숙주 몇 기만을 제거한 뒤 부화장을 공격하지 않고 대규모 귀환을 써버렸다. 부화장을 파괴할 여유가 있었음에도 김대엽은 급속히 병력을 퇴각시키면서 의문을 자아냈다.
김대엽의 플레이를 본 시청자들은 '간디 토스'라고 부르며 재미 요소를 찾았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로, 불복종, 비폭력 운동을 주도한 인물. 게임 팬들에게는 인기를 얻었던 '문명'이라는 게임을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대엽은 저그와의 전투를 꺼려하는 '간디'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1세트를 가져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