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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4 결산] 황색 돌풍 일으킨 중국 도타

[TI4 결산] 황색 돌풍 일으킨 중국 도타
중국 도타가 3년만에 디 인터내셔널 대회를 석권했다.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빼어났지만 도타2를 관통하던 전통적인 플레이를 탈피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했다는 점이 더욱 대단하다.

올해 창단한 뉴비는 결승전에서 비시게이밍을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뉴비가 벌어들인 금액은 502만 달러(약 한화 51억원). 중국 선수들로 구성된 뉴비가 우승을 차지한 것 뿐만 아니라 중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6개 팀 가운데 와일드카드전에서 탈락한 CIS게이밍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이 상위권을 휩쓸며 초강세를 보였다.

중국 도타가 이번 대회를 석권한 배경에는 막대한 자본력이 제일 크게 작용했다. 우승을 차지한 뉴비는 LGD게이밍에서 활동하던 'xiao8' 닝창을 영입하기 위해 50만 위안(한화 약 8,200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뉴비를 포함 인빅터스게이밍, 비시게이밍, LGD게이밍 등 이번 디 인터내셔널4의 상위권에 오른 중국 팀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투입하고 있다. 선수들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디 인터내셔널4에 올인했다.

중국 도타2에 눈여겨볼 대목은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 도타의 스타일은 장기전을 도모하면서 파밍에 집중했다. 이 방식은 '인민 도타'라고 불렸다. 전투보다는 파밍을 위주로 하면서 캐리형 영웅이 성장하도록 하는 전술이었고 중국 팀들은 이 메타를 주로 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민도타'가 사라졌다. 장기전보다는 승부를 볼 수 있을 때 빨리 끝내는 방식으로 운영 체계가 바뀌었다. 결승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중국 도타의 패턴이 상당히 간결해졌다. 뉴비와 비시게이밍의 결승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세트는 26분에 불과했다.

중국 도타가 디 인터내셔널4를 통해 새로운 패턴으로 무장하면서 트렌드를 제시했다. 인민 도타를 넘어선 속도전을 가미한 대륙의 스타일이 세계 도타2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관심사다.


[시애틀=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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