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4 개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참가 선수들을 위한 밸브의 파격적인 지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 캐스터나 도타2 관계자들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조금씩 밸브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밸브는 게임단이 시애틀에 입국할 때 40인용 버스를 배정해서 숙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내셔널4에 참가하는 게임단 규모가 매니저 포함 평균 7명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40인용 버스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짧은 거리라도 편안하게 오라는 밸브의 배려가 담겨져 있다.
선수들을 더 놀라게 한 것은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웨스틴 벨뷰 호텔의 환경이다. 밸브는 경기를 앞두고 웨스틴 밸뷰 3층을 통채로 대여했다. 세미나실에 대형 스크린을 3대 설치해서 편안하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컴퓨터를 20대 이상 설치한 연습실을 24시간 동안 개방해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숙소에서 소비되는 모든 비용을 밸브에서 부담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선수들에게는 본인의 아이디가 새겨진 점퍼를 지급해서 인터내셔널4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도록 했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MVP 관계자는 "밸브가 인터내셔널4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놀랍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전 세계 도타2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시애틀=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