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7일(이하 현지시각) 새벽 2시30분부터 진행 중인 애로우 게이밍과의 연습경기(이하 스크림) 2세트에서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 준비 중인 필살 카드를 꺼내들어 압승을 거뒀다. MVP의 카드에 애로우게이밍은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20분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중국 전지훈련 때 만들어진 이 전략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만큼 위력이 강했다는 증거다. 1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해 분위기가 침체됐던 MVP 선수들은 2세트를 승리한 뒤 "애로우 게이밍 선수들이 저 전략을 본 경기에서 반드시 사용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게임단의 요청으로 필살 카드는 본 경기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 전략으로 버투스 프로를 이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MVP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대회에 임하는 자신감이 커졌다는 것도 큰 수확이다.
애로우 게이밍과의 스크림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MVP 피닉스가 와일드카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MVP 윤덕수 플레잉 코치는 "중국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전략을 만들어놓은 상태다. 이번 와일드카드전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애틀=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