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PO마다 4대3 승부 연출도 관심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의 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 이어져 온 징크스가 4라운드에서도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 시즌은 각 라운드별로 4강에 든 팀들이 래더 방식의 포스트 시즌을 치르도록 규정이 만들어졌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세 번의 포스트 시즌이 열리는 동안 정규 시즌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징크스가 만들어졌다.
정규 시즌 2위의 플레이오프 필패 징크스는 1라운드부터 생겨났다. 첫 희생양은 삼성 갤럭시 칸이었다. SK텔레콤과 진에어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SK텔레콤은 삼성을 상대로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CJ 엔투스가 고배를 마셨다.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CJ는 3~4위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MVP에게 3대4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라운드는 KT가 희생양이 됐다. 3~4위전에서 진에어를 꺾고 올라온 CJ는 KT를 상대로 저그 김정우와 테란 정우용이 각각 2승씩 기록하면서 4대3으로 승리,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코어 징크스도 생겨났다. 세 번의 라운드 플레이오프가 모두 4대3으로 마무리된 것. 결승행 티켓을 놓고 벌이는 승부인만큼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가 한 번도 없었고 승자연전방식이긴 하지만 치고 받는 승부가 연출됐다.
CJ와 진에어의 승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정규 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 2승씩을 나눠 가졌고 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도 한 차례 맞붙어 4대3까지 가는 승부를 만들어낸 바 있기에 전력 우위를 따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흥 라이벌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는 두 팀이 라운드 플레이오프 징크스에 따라 진에어가 4대3으로 승리할지, CJ가 이를 깨면서 두 라운드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R 플레이오프
▶CJ 엔투스-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김정우(저) < 세종과학기지 > 방태수(저)
2세트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3세트 < 만발의정원 >
4세트 < 프로스트 >
5세트 < 회전목마 >
6세트 < 아웃복서 >
7세트 < 세종과학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