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3주차 IM과의 대결에서 3세트에 출전, IM의 다승왕 한지원을 상대로 엘리미네이트 싸움에서 승리하며 프로리그 6연승을 달렸다.
송병구는 프로리그 200승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다. 원년부터는 아니지만 햇수로 10년째 프로리그를 뛰고 있고 숱한 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송병구가 6연승 이상을 달성한 것은 이번까지 포함해서 9번째다. 2007년 4월 18일 박정석을 제압한 이후 이윤열, 오영종, 이제동, 김구현, 서기수를 연파하면서 첫 6연승을 달성했다.
개인 최다 연승은 9연승이었다. 첫 6연승을 달성한 대회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에서 한동욱, 안기효, 오영종, 박명수, 박성준, 최연성, 성학승, 서기수, 윤용태를 꺾으면서 프로리그에서 개인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따낸 바 있다.
송병구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진행된 프로리그에서 거둔 마지막 6연승은 신한은행 10-11 시즌과 SK플래닛 시즌1에 걸쳐서 진행됐다. 10-11 시즌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고인규를 꺾은 송병구는 다음 대회에서 김명운, 조일장, 김택용, 박수범을 잡아내며 6연승을 기록했다.
스타1과 스타크래프트2가 혼합되어 대회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송병구의 연승 행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스타1에서는 여전한 기량을 발휘했지만 스타2와 교차 출전을 해야 했기에 자주 끊겼다. 또 스타2로만 진행된 SK플래닛 12-13 시즌에서는 13연패를 당하는 등 수모도 겪었다.
그러던 차에 송병구는 지난 4월29일 SK텔레콤 김도우와 정윤종을 꺾으면서 하루 2승을 거뒀고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주진혁, 조성주, 전태양을 연파하면서 스타2에서 최고의 선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실력을 보여준 송병구는 16일 IM 한지원까지 꺾으면서 자신의 스타2 프로리그 최다 연승인 6연승을 달성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송병구 프로리그 6연승 이상 기록
1. 2007년4월18일 박정석~2007년5월8일 서기수 : 6연승
2. 2007년6월23일 나도현~2007년9월15일 박지호 : 6연승
3. 2007년11월14일 한동욱~2007년12월17일 윤용태 : 9연승
4. 2009년4월29일 임동혁~2009년6월1일 윤용태 : 6연승
5. 2009년12월14일 도재욱~2009년12월26일 박수범 : 6연승
6. 2010년12월6일 김윤중~2010년12월27일 박태민 : 6연승
7. 2011년1월12일 박준오~2011년1월24일 신동원 : 8연승
8. 2011년7월5일 고인규~2011년12월21일 박수범 : 6연승
9. 2014년4월29일 김도우~2014년6월15일 한지원 : 6연승(진행중)
*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