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김준호가 KT 롤스터 이영호를 제압하고 샤우트 크래프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9일 온라인으로 벌어진 샌디스크 샤우트 크래프트 결승전에서 이영호에 4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한 김준호는 상금 4,500달러(한화 약 460만원)를 획득했다.

김준호가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월 브라질에서 열린 인텔익스트림마스터즈(IEM) 상파울루 이후 5개월 만이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영호의 지상군 화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김준호는 2세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3세트를 가져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김준호는 '기착지'에서 벌어진 4세트에서는 맵 중앙에서 이영호와 대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한방 병력으로 상대를 밀어버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준호는 '아웃복서'에서 펼쳐진 5세트에서는 이영호의 치즈러시를 막고 승부를 뒤집었다. 우승에 1세트 만을 남겨둔 김준호는 '회전목마'에서 벌어진 6세트에서 앞마당 확장기지를 가져간 뒤 추적자와 불멸자를 조합해 한방 공격을 준비했다.

거신까지 추가한 김준호는 건설로봇을 동원해서 공격을 들어온 이영호의 지상군 병력을 초토화시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김준호는 상대 진영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이영호의 수비 병력을 정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