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움의 스킬 구성을 보면 아군을 지키는 데 특화돼 있다. 브라움은 스턴, 둔화, 에어본 등 군중제어기를 세 가지나 갖고 있고 야스오의 '바람 장막'처럼 상대의 투사체형 공격을 막아내는 스킬까지 보유하고 있다.
패시브 스킬인 '뇌진탕 펀치'는 중첩을 쌓아 상대를 기절시킨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첫 번째 중첩이 쌓이면 브라움 뿐만 아니라 아군의 기본 공격으로도 추가 중첩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뇌진탕 펀치'를 이용해 브라움은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또 갱킹 호응에도 상당히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스킬인 '동상'은 직선 궤적으로 빙결을 뿜어내 브라움의 최대 체력 비례 마법 데미지를 입히고 상대를 둔화시킨다. 동상에도 '뇌진탕 펀치' 중첩이 적용되기 때문에 콤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근처 아군에게 도약해 가장 근접한 적 챔피언을 막아 서고, 브라움과 대상 아군에게 추가 방어력과 마법 방어력을 부여하는 W 스킬 '내가 지킨다', 방패를 들어올려 해당 방향에서 날아오는 첫 공격을 무효화한 뒤 방패를 내려놓을 때까지 가해지는 공격의 피해량을 줄이고 소멸 시키는 E 스킬 '불굴'은 브라움이 수비형 서포터에 최적화 돼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궁극기 '빙하 균열'은 방패로 지면을 강타해 거대한 충격파를 발생, 휘말린 적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고 공중에 띄운다. 또 충격파가 지나간 영역에 들어온 적들은 크게 둔화된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홈페이지에 브라움의 서포터로서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뇌진탕 펀치'를 이용해 라인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일방적 딜 교환이 가능하며 디나이에도 용이하다. 또 '내가 지킨다'로 상대에게 근접해 있는 아군을 통해 순식간에 접근할 수 있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브라움은 정글러로 활용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상대에게 곧바로 접근할 수 있는 돌진기는 없으나 아군과 혼전 상황에서 '내가 지킨다'로 날아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으며, '동상'의 둔화 효과로 도주하는 적을 추격하기도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동상'으로는 체력 비례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탱커 역할임에도 쏠쏠한 데미지를 가할 수 있다.
또한 궁극기인 '빙하 균열'로 브라움은 최고의 이니시에이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본과 슬로우를 함께 가진 '빙하 균열'은 강제 이니시에이팅 스킬로 손색이 없으며, 유사시에는 아군을 지키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소환사의 협곡에 '프렐요드의 심장' 브라움이 추가된다면 대회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