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예스는 23일(한국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유럽 시즌2 지역 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에서 일리예스는 4강전에서 '디마가' 드미트로 플립추크를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는 전 소속팀 동료였던 '데무슬림' 벤자민 베이커를 2대1로 꺾었다.
지난 해 벌어진 WCS 유럽 시즌1 준우승자인 일리예스가 본선 무대에 복귀한 것은 4시즌, 만 2년 만이다. 일리예스는 시즌2 16강에서 탈락한 뒤 학업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유럽 대회와 개인방송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수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스테파노'라는 아이디로 더 유명한 일리예스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 시절 200 바퀴 빌드 창시자로서 수 많은 대회를 휩쓸었다. 한국 선수들과 대등하게 플레이를 한다는 외국인 선수 중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예전의 플레이가 사라졌고 지난 해 EG-TL 소속으로 프로리그에 참가했지만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소속팀인 EG와 결별을 선언한 상황에서 은퇴 번복은 하지 않았지만 일리예스는 계속 선수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4시즌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일리예스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