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3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는 중계진이 검은 양복을 입고 출전 팀들도 승리 후 하이파이브와 세리머니를 자제하면서 실종자들이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기도했다.
프로리그를 중계하는 스포TV 김철민 캐스터와 고인규, 유대현 해설 위원은 평소와는 다르게 검은 양복을 입었다. 또한 경기를 시작하기 전 실종자들이 기적처럼 살아오기를 기도한다며 세월호 침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프로게임단 역시 세월호 침몰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평소 승리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거나 세리머니를 했던 선수들은 오늘만큼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하이파이브와 세리머니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스포TV 김철민 캐스터는 "부모 된 입장으로 이번 사고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실종자들에게 기적이 일어나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