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와 KT 롤스터는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LTE-A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 2014 17회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CJ 블레이즈와 KT 애로우즈와의 대결이 성사되느냐다. 두 팀은 오는 23일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기로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마스터즈에서 맞붙는다면 마스터즈는 롤챔스의 전초전이 된다.
CJ 블레이즈는 봄의 강호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아주부 롤챔스 스프링에서 MiG 블레이즈라는 이름으로 출전, 우승을 차지한 CJ 블레이즈는 2013년 올림푸스 롤챔스 스프링에서도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봄 시즌에 강력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핫식스 롤챔스 스프링에서도 16강을 순탄하게 통과하면서 3년 연속 스프링 시즌 결승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마스터즈에서도 4승2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기에 CJ로서도 8강에서 탈락한 프로스트보다는 블레이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KT 애로우즈는 굉장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챔스 8강에 오르는 과정에서 역대 최강이라 꼽히는 SK텔레콤 K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진출했다. 또 마스터즈에서도 KT 불리츠가 5전 전패를 당하고 있지만 애로우즈가 그나마 4승3패를 기록하면서 KT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최근 페이스나 분위기로 봤을 때에도 KT는 불리츠보다는 애로우즈에게 기댈 공산이 크다.
마스터즈 성적에서 CJ가 3승1패로 1승만 더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하고 KT의 경우 4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에 블레이즈와 애로우즈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롤챔스 8강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양팀 사령탑이 블레이즈와 애로우즈의 맞대결을 성사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