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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강해진다! '춘남' 배어진

봄만 되면 강해진다! '춘남' 배어진
삼성 갤럭시 블루 '다데' 배어진이 돌아왔다. 지난해 봄 롤챔스 스프링 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강력한 모습으로 말이다.

배어진은 이번 핫식스 롤챔스 스프링 2014을 앞두고 오존에서 블루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냈지만 역시 봄은 배어진의 계절이었다.

지난해 봄 롤챔스 결승에서 CJ 블레이즈를 맞아 3연속 제드를 꺼내 '앰비션' 강찬용을 압도한 배어진은 팀 우승의 주역이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라이즈 등 자신이 잘 다루는 챔피언 위주로만 경기를 펼쳤던 배어진은 제드라는 깜짝 카드로 단번에 국내 정상급 미드 라이너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봄이 가고 여름이 왔을 때 배어진은 휘청거렸다. 롤챔스 서머 시즌에서는 4강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 문제였다. 롤드컵에서 배어진은 다양한 챔피언들을 꺼냈지만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부진한 플레이 끝에 팀을 패배로 이끌면서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또 롤챔스 윈터 시즌에서는 결승 진출이라는 와신상담의 결과를 냈지만 SK텔레콤 T1 K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맞아 무기력한 플레이로 0대3 패배를 당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배어진은 제드만 금지시키면 되는 그저 그런 미드 라이너였다.

하지만 봄이 오면서 배어진은 다시 살아났다. 패치가 거듭 이뤄지면서 배어진이 잘 다뤘던 트위스티드 페이트, 라이즈가 다시 대회에서 쓸 수 있을 만큼 상향이 됐다. 배어진의 경기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이다. 배어진은 18일 CJ 프로스트와의 8강전을 치르기 전까지 마스터즈와 롤챔스를 합쳐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야스오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장착됐다.

CJ 프로스트와의 8강전에서도 배어진의 활약은 빛났다. 특히 3세트에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골라 한 번도 전사하지 않고 11킬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기를 느낀 CJ 프로스트는 4세트에서 라이즈,야스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금지시키며 이른 바 '다데 3밴'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어진은 4세트에서 직스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삼성 블루는 배어진의 활약 속에 CJ 프로스트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봄의 남자' 배어진이 속한 삼성 블루가 이번 시즌 일으킨 훈풍은 4강부터는 거센 돌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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