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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무소속 신희범 "부모님 덕에 독기 품었다"

[WCS] 무소속 신희범 "부모님 덕에 독기 품었다"
무소속 신희범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GSL 시즌2 코드A G조에서 가장 먼저 코드S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감이 없어 1위로 진출할 줄 몰랐다던 신희범은 부모님 덕에 독기를 품고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Q 전승으로 코드S에 진출했다. 소감은.
A 솔직히 2위를 노리고 나왔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1위로 올라가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스스로도 놀라웠다(웃음.

Q 저그만 두 명 제압하고 올랐다. 저그전에 자신 있나.
A 연습 할 때는 저그전을 많이 패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경기장에서는 연습 때보다 저그전이 훨씬 잘돼 다행이었던 것 같다. 1경기는 빌드를 준비 잘 했기 때문에 어떻게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승자전에서는 이병렬 선수가 올라와 지겠거니 생각했다(웃음).

Q 현재 무소속인데 팀을 찾고 있는 중인가.
A 매니지먼트사인 GEM에 속해 있는데 팀에 소속돼 있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아직까지 꼭 팀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지금의 생활이 더 마음에 든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첫 목표는 코드S 진출이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목표는 천천하게 생각하겠다. 아직까지는 실력을 많이 쌓은 상황이 아니라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 앞에 놓인 경기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32강에서 누구를 피하고 싶나.
A 우리 조에 우승자는 안 왔으면 좋겠다. 16강에 꼭 가보고 싶다.

Q 가장 자신 있는 종족전이 있다면.
A 연습할 때는 테란전이 제일 잘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조성주와 해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자신감이 많이 없었는데 아침에 부모님께서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꼭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야기를 들으며 독기를 품게 되더라. 앞으로 부모님께 더 잘해하고 이야기도 많이 해야겠다.

그리고 연습을 도와주신 (강)동현이형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응원 와주신 GEM 관계자분들 그리고 아파서 경기장에 오지 못한 팬 분도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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