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준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곰exp에서 열린 WCS 코리아 시즌2 GSL 코드A 경기에서 패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소속팀인 마우스 스포츠와 결별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영어로 글을 남긴 백동준은 "오늘 WCS 코리아 시즌2 코드A에서 탈락했다. 좋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났고 무척이나 어려운 날들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백동준은 또 "새로운 팀을 찾을 때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이며 연락을 주실 분들은 e메일을 통해 접촉해달라"며 자신의 e메일 주소를 밝히기도 했다.
백동준이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면 마우스 스포츠와 결별하겠다는 의사가 분명히 표현되어 있다. 좋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났다고 새로운 팀을 구하겠다는 이야기도 전 소속팀과의 불화가 있었고 팀을 떠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스트로와 화승 오즈, STX 소울을 거친 백동준은 소울 시절 WCS 코리아 시즌3와 시즌3 파이널을 동시에 우승하면서 스타크래프트2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소울이 해체되고 난 뒤 백동준은 독일에 기반을 둔 마우스 스포츠로 이적했고 WCS 코리아 시즌1에서 16강까지 올라갔지만 최종전에서 주성욱에게 패하면서 탈락했다.
백동준은 "이 결정은 코드A에 출전하기 전에 이미 내렸다"며 "오늘 탈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