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CEO인 '나즈굴' 빅터 구센은 3일(한국시각) 북미 e스포츠 커뮤니티인 팀리퀴드에 글을 올려 윤영서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빅터는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월드 챔피언십 이후 '태자' 윤영서의 손목 상태는 정말 안 좋았다. 그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그만둬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그 당시 윤영서의 발언은 매우 심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손목 부상을 치료한 뒤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프로게이머 생활은 계속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빅터는 윤영서가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영서의 손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프로게이머을 하는 동안 우리는 그가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본인과의 이야기를 통해 대회 스케줄도 조정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윤영서는 지난 달 16일 IEM 월드 챔피언십이 끝난 뒤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조만간 은퇴할 것이다. IEM에서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김유진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윤영서의 발언 이후 빅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태자' 윤영서과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며 "이 이야기는 진지하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4강 탈락 이후 나온 생각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윤영서는 오는 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아메리카 16강 C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 대회 출전 빈도는 낮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