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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하재상 "우주모함 생산, 실수 아니다"

진에어 하재상 "우주모함 생산, 실수 아니다"
진에어 그린윙스 하재상이 우주모함을 생산한 것에 대한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하재상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2주차 CJ 엔투스 신동원과의 '우주정거장' 전투에서 우주모함을 생산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동원과의 경기에서 하재상은 모선을 확보한 이후 우주모함 한 기를 뽑았다. 우주관문에서 우주모함이 워프되는 것을 본 중계진은 "실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원과 전투를 계속하던 중에 병력을 생산해야 했기에 실수로 우주모함을 뽑은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재상이 속한 진에어 그린윙스의 코칭 스태프는 "하재상이 우주모함을 뽑은 것은 의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요격기(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인터셉터)를 활용해서 공격하는 우주모함은 저그의 일점사 공격을 분산시키는데 효과를 갖고 있다. 프로토스와 저그가 인구수 200을 채워서 전투를 펼칠 때 우주모함 한 기가 요격기 8기를 공중에 날리기 시작하면 타락귀로 일점사를 해야 하는 저그 입장에서는 연속 일점사 컨트롤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
진에어 하재상이 CJ 신동원과의 경기에서 생산한 우주모함. 진어어측은 요격기를 통해 신동원의 컨트롤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일부러 생산했다고 밝혔다.
진에어 하재상이 CJ 신동원과의 경기에서 생산한 우주모함. 진어어측은 요격기를 통해 신동원의 컨트롤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일부러 생산했다고 밝혔다.


시프트를 누른 상태로 우클릭을 하면서 자동 일점사 컨트롤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요격기를 한 번 클릭하면 저그 입장에서 다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감염충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길어지고 컨트롤 실수가 잦아진다는 것이 진에어 코칭 스태프의 설명이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장기전으로 흘러갔을 때 프로토스가 택할 수 있는 최종 테크트리 유닛 가운데 하나였던 우주모함(당시 명칭은 캐리어)은 스타크래프트2에 들어오면서 '개그 유닛'으로 평가받는다. 스타1에서의 스카웃과 동급이 되어 버린 우주모함은 경기에 등장할 때마다 희화화되면서 선수가 실수로 뽑든지, 아니면 이겼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생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지훈 진에어 감독은 "인구수 200을 채운 상태에서 전투를 펼칠 때 한 번 실수를 범하면 상대보다 10~20 정도 더 많은 병력을 잃는다"며 "하재상이 연습 과정에서 우주모함을 한 기 정도 포함시켰을 때 실수 유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자신의 실수가 아닌 상대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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