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음원 제공 업체인 몽키3로부터 후원을 받기로 했던 9차 소닉 스타리그가 최종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닉 스타리그를 진행하는 BJ 소닉(본명 황효진)은 게시판 공지를 통해 "9차 소닉 스타리그의 후원사로 내정됐던 몽키3와 계약이 틀어졌다"며 "9차 스타리그의 규모나 일정과 관련된 부분에서 조율해야 할 부분이 생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두상 계약이 성사됐고 최종 계약에 사인만 앞둔 상황에서 소닉 스타리그측은 조지명식이 열릴 장소를 빌리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으나 24일 몽키3측으로부터 계약 내용의 변경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상호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서로간에 계약 파기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닉 스타리그 측은 "어떻게든 리그를 진행해보려 했지만 몽키3 측에서 두 번이나 조건의 수정을 요구해왔고 소닉 스타리그 시청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어 계약을 파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몽키3와의 계약이 파기된 상황이지만 소닉 스타리그 측은 향후 리그 진행에 대한 비상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명식을 내년 1월4일에 치르기로 한 상황이기에 연기하기 보다는 일단 대회를 열어 놓고 문제를 해결해갈 것으로 보인다.
황효진은 "9차 소닉 스타리그를 기다려준 팬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일정과 대회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