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틀란타로 떠났다. 떠나기에 앞서 데일리e스포츠가 김동환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취업 비자를 받은 소감을 들어보기로 했다.
Q 미국에 가는 소감을 말해달라.
A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벅차고 기쁘다고 했는데 막상 기사가 나오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줘서 감동을 많이 느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Q 팀을 나오고 나서 어떻게 지냈나.
A 솔직히 아무 것도 안했다. 다른 게임을 하면서 지냈는데 언젠가부터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최근에는 스타크래프트2 연습을 하면서 비자 준비를 하고 있었다.
Q 주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다. 이야기를 해줄 수 있나?
A 모든 일은 매니저(앤드류 톰린슨)가 다 했다. 나는 비자 인터뷰를 한 것 밖에 없다. 매니저가 7-8개월 동안 이번 일에 몰두할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액시옴 구단주인 존 베인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
Q 미국에 가게 됐다고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A 어벙벙했다. 인터뷰를 하고 관계자로부터 비자가 택배로 보내질 것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5초 정도 멍하게 있었다. 이제 가도 된다고 하길래 정숙한 곳인데 혼자서 웃음이 나오더라. 나중에는 밖에 나와서 소리를 질렀다.
Q 미국에서 지내게 됐는데 어떻게 대회 준비를 할 것인가.
A 매니저가 미국 애틀란타에서 집을 구해줬다. 지금까지 연습을 꾸준하게 했고 대회 VOD도 꾸준하게 챙겨봤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는 예선전부터 하게 됐는데 본선에 올라갈 자신있다.
Q 팀에 들어가는건지 아니면 스폰서 계약을 추진 중인지 궁금하다.
A 아주부에 있을 때도 개인 스폰서 계약이었다. 앞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할 생각이다.
Q 내년 목표를 이야기해달라.
A 대회는 모두 참가하는 것이 목표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모두 석권하고 싶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다들 내가 은퇴한 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비자를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다. 노력의 결실을 맺은 만큼 팬들에게 몇 배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회에서는 퍼포먼스도 보여주겠다. 기대해달라.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