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덕은 13일(한국시각)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WCS 유럽 시즌2가 끝나고 난 뒤 은퇴를 생각했지만 우승을 하는 바람에 시기가 늦어졌다"며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은퇴를 하려고 한다. 못한 공부를 할 생각이고 검정고시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데뷔한 김경덕은 3년 동안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WCS 유럽 시즌2에서 SK게이밍 장민철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WCS 시즌2와 시즌3 파이널에서는 16강에 진출했고 미국 애너하임에서 펼쳐진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에이서 이신형을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경덕은 "우선 검정고시를 보고난 뒤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할 생각이다. 아직 20살이기 때문에 할 일은 많을 것이다"며 "프로게이머는 그만두지만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