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21일 블리자드는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WCS 개최 방식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는 WCS 코리아의 경우 곰TV가 주관하는 GSL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온게임넷에서 더 이상 WCS가 열리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블리자드는 "온게임넷은 WCS 2013 코리아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시청자들에게 일관적인 경험을 드리기 위해 온게임넷과 협의 끝에 WCS는 곰TV와 함께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지난 시즌 스타리그와 GSL로 나눠 WCS를 진행하면서 여러 잡음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스타리그는 자신들만의 고유 방식을 지키겠다는 명문으로 다전제를 무시하고 32강에서 단판제를 시행하며 팬들과 선수들에게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차라리 처음부터 스타2를 중계했던 곰TV와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옮기며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기 보다는 한 방송사가 모든 리그를 주관해 선수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일관된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물론 온게임넷이 아예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2 중계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WCS 포인트와 연계되는 WCS 글로벌 대회 등을 진행할 수 있음을 명기해 WCS가 아닌 다른 해외 대회를 중계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블리자드는 "온게임넷과 WCS는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지만 이외 블리자드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게임의 대회와 TV쇼를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