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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태 은퇴·노준규 입단…게이머에게 나이는 장벽

지난 10일 공식 은퇴를 선언한 윤용태.
지난 10일 공식 은퇴를 선언한 윤용태.
지난 10월 1일 웨이버 공시된 4명의 웅진 선수들의 운명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노준규만이 살아남아 냉정한 현실을 보여줬다.

웅진은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지난 시즌 프로리그에서 준우승을 하고도 주축 선수 4명을 모두 웨이버 공시했다.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고는 하지만 방출이나 다름 없었다. 웅진은 김민철, 김유진과 재계약을 했고 프로게이머 생활을 유지할 의지가 있었던 윤용태, 김명운, 노준규, 임진묵과 연습생 두 명 등 총 6명을 이적 시장에 내놓은 것.,

가장 먼저 거취를 결정한 것은 김명운. 자신의 SNS에 짧게 '은퇴'라는 두 단어를 남긴 김명운의 뒤를 이어 임진묵도 은퇴를 선언했고 마지막으로 윤용태마저 은퇴를 결정하며 웨이버 공시된 선수 가운데 SK텔레콤이 영입한 노준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e스포츠를 떠나게 됐다.

노준규만 살아남으면서 프로게이머에게 가장 큰 장벽은 나이라는 사실이 새삼 주목 받기 시작했다. 김명운, 윤용태 등이 지난 시즌 노준규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뒀지만 결국 다른 팀들은 나이가 어린 노준규를 선택한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은퇴를 결정한 선수들 모두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팀이 해체 위기를 겪고 운영비를 대폭 줄이면서 어쩔 수 없이 팀을 나와야 했고 선수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해 결국 은퇴를 결심해야 했다.

윤용태는 "프로게이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가 위기에 봉착하고 모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결국 나이가 장벽이 됨을 느꼈다"며 "프로게이머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어 아직까지 열정이 남아 있는 20대 중반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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