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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김유진 "긴장 없이, 즐기며 싸웠다"

웅진 스타즈 김유진이 EG 이제동을 꺾고 '스타크래프트2' 세계 최강자에 올랐다.김유진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4대1로 제압하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김유진은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그동안 기본기를 튼튼히 하는 데 노력했다. 큰 경기에서 보상이 따른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김유진과의 일문일답.
웅진 김유진 "긴장 없이, 즐기며 싸웠다"
Q 우승 소감이 어떤가.A 우승하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힘들어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우승하고 맞은 꽃가루가 머리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그때부터 실감을 하게 된 것 같은데, 아직은 실감이 안된다.Q 김유진의 우승이 이번 대회 이변이라는 이야기가 있다.A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변이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자신감도 있었다. Q 경기장 분위기가 이제동 선수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상대적으로 위축됐을 것 같은데.A 부스 안에 있으면 함성소리밖에 안 들린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를 보러 온 관중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위해 노력했을 뿐이다.Q 결승전을 앞두고 따로 준비한 전략은 없나.A 이번 대회는 단기간에 끝나는 대회라 한 달 전부터 기본기를 튼튼히하고 최적화에 대한 연습을 많이했다.Q 우승 상금으로는 무엇을 할 생각인가.A 이번에 큰 상금을 벌었으니 저축을 더 많이 해서 부자가 되고 싶다. 상금을 어디에 쓴다기보다는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기에 상금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다. 이렇게 큰 상금을 벌어보는 것도 처음이다. Q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A 전체적으로 힘들었다. 모든 경기에서 작은 실수를 연발했기에 답답함도 느꼈다.Q 결승전 경기에 앞서 저그전에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이제동 선수와 직접 해보니 어떤가.A 이제동 선수의 경우에는 다른 선수들과 조금 다르다. 상대를 귀찮게 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오늘 부담감 없이 경기를 해서 괜찮았다.Q 해외에서 경기를 해보니 국내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A 애너하임에 와서 충격을 받았다. 정말 크게 환호해주고 응원해 주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응원하는 선수만 응원하는데, 여기서는 다른 선수가 승리를 하더라도 같이 응원해준다. 한국에서도 이런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Q 대회를 치르면서 따로 건의하고 싶은 부분은 없나.A 일정이 넉넉해서 편했다. 특별히 아쉬운 부분은 없다. 그러나 WCS 시즌 파이널보다 지역 파이널 상금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WCS가 시작되면서 우승 상금이 줄어들었고, 우승한 선수들도 상금이 줄은 부분에 있어서 아쉬워한다.Q 지역을 바꿔서 출전할 계획은.A 대회에만 집중해서 대회를 치렀기에 다음 계획은 생각해본 적 없다.Q 우승을 직감한 순간은.A 돌개바람에서 패했는데, 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패배 이후 김민철 선수가 와서 ‘네가 이길 거 같다’고 이야기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Q 다음 시즌 경쟁자라고 생각할만한 선수가 있다면.A 이신형 선수와 김민철 선수가 정말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할거 같다.[애너하임(미국)=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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