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 웅진 스타즈 감독이 김유진이 이번 대회에 나설 때부터 자신감을 필력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서 김유진이 이제동을 꺾는 장면을 새벽부터 일어나 지켜봤고 우승이 확정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김유진이 WCS 글로벌 파이널에 출국할 때우승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밝혔고 현실로 이뤄냈기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유진이 평상시에 자신 있다고 말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고 당당히 말해 믿음을 줬고 말을 지켜냈다"고 말했다.김민철이 8강전에서 스타테일 최지성에게 패하자 이 감독은 김유진과 김민철에게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시도했다. 김민철에게는 위안을, 김유진에게는 김민철의 패배에 대한 복수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 감독은 또 김민철에게 따로 문자를 보내 "해외 대회 경험은 김민철이 많으니 김유진을 챙기라"고 특별 지시를 했다. 이 감독의 바람다로 김유진은 4강전에서 최지성을 3대1로 제압했고 이제동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김민철과 김유진이 많은 대화를 통해 전략과 운영 방법 등을 논의했다. 그 결과 김유진은 광자포 러시를 기반으로 한 운영 방식을 구축, 이제동을 제압하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이 감독은 "김유진이 스타2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김유진을 도와준 김민철에게도 대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