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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저그의 흑역사는 계속된다

SK텔레콤 T1 저그의 흑역사는 계속된다
SK텔레콤 T1 저그 어윤수가 첫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흑역사를 깨지 못했다.

SK텔레콤 T1 어윤수는 19일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시즌3 결승전에서 소울의 프로토스 백동준에게 2대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4년 4U를 인수하면서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을 창단한 이래 소속 저그 선수가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어윤수가 처음이었다. 10년만에 SK텔레콤의 저그 종족이 결승에 오르면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흑역사가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전통적으로 저그 종족이 테란과 프로토스에 비해 약세였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임요환과 최연성, 정명훈으로 이어지는 우승자 테란 라인은 세계 최강이라 불렸고 박용욱과 김택용, 도재욱, 정윤종이 버텼던 프로토스 라인 또한 최고의 진용으로 불렸다.

상대적으로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은 약했다. 저그 강호를 만들어내지 못한 SK텔레콤은 다른 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저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보강에 나섰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2005년 GO에서 활동하던 박태민을 영입해 프로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고 MBC게임 히어로 소속 박성준을 2007년에 받아들였지만 개인리그에서는 부진했다.

박성준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2008년 방출한 SK텔레콤은 얼마 뒤에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SK텔레콤 도재욱이 STX로 이적한 박성준에 의해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흑역사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SK텔레콤은 박재혁, 이승석 등이 저그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개인리그에 도전했지만 그다지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다. 그나마 어윤수가 스타1으로 진행된 스타리그의 막바지에 4강과 8강에 도달했고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된 이후에는 처음으로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것이 전부였다.

SK텔레콤 T1 저그의 흑역사를 누가 깨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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