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일단 2년 6개월만에 우승해서 감격스럽다. 더불어 글로벌 파이널 진출도 확정돼서 기분이 더욱 좋다.
Q 이제동이 올라갈거라고 예상했나.
A 경기를 봤는데 이제동 선수가 프로토스를 압도적으로 이기더라. 그래서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다.
Q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A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윤영서와의 4강전이 끝난 뒤 1시간도 되지 않아 결승에 들어갔다. 머리 속으로 전략을 짜는데 주력했다.
Q 오늘 경기에서는 바이오닉 위주로 플레이했다.
A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들어 메카닉이 저그를 상대로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바이오닉을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Q 다른 테란과 달리 저그를 상대로 견제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
A 손이 느리다보니 견제를 하면 오히려 피해만 본다.
Q 4대0 승리를 예상했는지.
A 4대0으로 승리할 줄 정말 몰랐다. 만약 우승한다면 4대2 아니면 4대3으로 승리할 것 같았다. 3대0 상황에서도 4세트 맵이 좋지 않아서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Q 스타리그 최고령 4강부터 파이널 우승까지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A 슬럼프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우승이 간절했다. 한국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에서 고비가 있었다면.
A 8강에서 팀에이서 사샤 호스틴과의 경기가 고비였다. 나머지 대진은 자신있었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
Q WCS 포인트에서 1위에 올랐다.
A 솔직히 1위를 할 것이라고는 꿈에서도생각지 못했다.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Q 저그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극복한 것 같다.
A 연습 때는 잘하지만 이상하게도 방송에서는 부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방송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Q 이제동과 경기했는데 어땠는지.
A 솔직히 이제동 선수의 스타일을 잘 몰랐다. 공격적으로 할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수비적으로 끌고 가더라. 내가 저그전에 약하다고 생각했기에 안전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 그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부진했을 때도 응원을 계속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집에서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데 감사하다.
[쾰른(독일)=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