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LG전자의 횡포…IM 게임단에 약속 안 지켰다

LG전자의 횡포…IM 게임단에 약속 안 지켰다
IM(Incredible Miracle; 감독 강동훈) 프로게임단이 메인 후원사인 LG전자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을 알려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IM 게임단이 LG전자로부터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후원을 받지 못한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적인 의견 개진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IM 게임단이 LG전자로부터 정상적인 후원을 받은 것은 지난 해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10개월 동안 IM은 약속된 후원금을 받지 못한 채 LG전자 로고와 LG-IM이라는 팀의 이름만을 유지한 채 팀을 꾸려왔다. LG전자의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강동훈 감독의 사재나 소규모 후원만으로 근근히 팀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 감독은 어렵게 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지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강동훈 감독이 "잘못된 계약을 바로 잡아달라"는 요청에 따라 과거 협회-연맹 간의 갈등 관계를 떠나 e스포츠를 대표하는 기관 입장에서 e스포츠 팀 운영 환경 개선을 위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LG전자와 강동훈 감독 양쪽 의견을 모두 청취했다.

LG전자와 IM팀 강동훈 감독은 2012년 10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LG전자 측에서는 11월경 재계약 금액과 조건을 제시했으며 그에 대해 사실상 양자가 합의해 연장 계약이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LG전자는 LG그룹(회장 구본무) 블로그에 IM 게임단의 인터뷰를 게재하는 등 LG전자가 실질적으로 후원하는 LG그룹의 e스포츠 게임단으로 인정했으며 연장계약에 대한 계약서도 LG전자가 제안해 상호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IM 게임단은 이런 과정 속에서 LG전자의 약속을 믿고 지난 해 12월에도 행사에 참여했고 다른 기업들의 후원 제의를 모두 거절하는 등 기회비용도 지불해야 했다. 또한 2013년 4월까지 지속적으로 양자는 활동관계를 공유하며 스폰서 재계약을 위한 협의를 지속했으나 끝내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다.

LG전자는 계약 연장 논의를 계약 만료기간 전 후 2개월로 설정했고 2012년 12월 말경 재계약으로 어렵다는 것을 통보했으니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변하고 있으나 실제 재계약 논의기간 중 LG전자는 수차례 계약을 확약한 바 있고 최종 재계약 불가를 양자가 모두 확실하게 인지한 시기는 2013년 4월로 재계약 논의기간이 4개월 더 지난 시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해당내용을 모두 인지하고 실무차원에서 재계약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LG전자와 IM 게임단을 중재하고자 했으나 LG전자는 기회비용 보상비 차원에서 1,000만원 정도의 향후 행사약속 수준으로 무마시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한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팀인 IM 게임단의 이미지만 얻어가서 홍보에 활용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LG전자 측의 명백한 잘못이다"라며 "e스포츠 선수들은 10대, 20대의 젊은 청년들로 구성되는데 이러한 청년들을 사실상 무보수로 LG라는 팀을 걸고 활동하게 한 것에 대해 LG전자가 제시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젊은 선수들을 착취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다시 한 번 양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LG전자가 약속대로 IM팀과 재계약을 이행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나,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LG그룹의 역사와 기업이념에 맞는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바란다"며 "만약 끝내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세계 e스포츠 팬들과 함께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행동으로 옮겨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