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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STAR] 아주부 블레이즈 이호종 "몰래 한 게임으로 프로게이머까지"

[LOL STAR] 아주부 블레이즈 이호종 "몰래 한 게임으로 프로게이머까지"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입니다.

지난 주 롤스타에서는 아주부 프로스트의 정글러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를 만나봤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판의 달변가 이현우는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말을 더듬는 것이 콤플렉스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을 밝혔는데요. 이현우를 보면서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 만나볼 선수는 아주부 블레이즈의 상단을 책임지는 '플레임' 이호종입니다. 이호종은 나진 소드와의 경기에서 '막눈' 윤하운에게 결코 밀리지 않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오히려 압도해버렸는데요. 아주부 블레이즈는 이호종 영입으로 '래퍼드' 복한규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그 빈자리를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KT 롤스터 B와의 경기에서 잭스를 플레이한 이호종은 탐식의 망치라는 아이템을 두 개나 구입하면서 '탄식의 망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왜 탐식의 망치를 두 개나 샀냐고 묻자 이호종은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는데요. 대답은 인터뷰 안에서 확인해 보시지요. 첫 경기에 비해 KT 롤스터 B전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위축될 법도 하지만 이호종은 패배의 아픔을 더 큰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여기며 훌훌 털어낸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이호종의 말투나 눈빛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큰 자신감을 얻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한다는 말 속에서 신인의 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 사투리가 매력적인 예의바른 청년, LOL계의 새로운 꽃미남 이호종과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보시죠.

안녕하세요. 팬들에게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호종=안녕하세요. 아주부 블레이즈의 새 얼굴, 21살 이호종입니다.

남자 입장에서 이호종 선수를 보면 참 잘생긴 것 같아요(웃음).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호종=일반적인 기준 이상인 것 같기는 해요. 아주부 블레이즈 선수들이 전부 외모가 되잖아요(웃음).

그동안 아주부 블레이즈에서는 '캡틴 잭' 강형우 선수가 꽃미남으로 꼽혔는데 이호종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 전세가 역전될 것 같은데요?

이호종=딱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되면 좋을 것 같네요(웃음). (강)형우는 재미있는 친구에요. 형우가 생일이 빨라서 처음에는 말을 놓더니 이제는 또 형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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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LOL은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이호종=원래는 카오스를 즐겨했어요. PC방에 갔는데 함께 카오스를 하던 친구들이 LOL을 하는 거에요. 그렇게 LOL을 접했죠. 그런데 예전에 같이 카오스를 하던 친구들이 지금 LOL 프로게이머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 친구들은 스타테일을 거쳐 지금 KT 롤스터 B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죠. 어쨌든 그 친구들을 보면서 LOL을 더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자극제가 된거죠.

그래서 입단한 팀이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아주부 블레이즈잖아요. 본인이 지원한 건가요?

이호종=게임을 하고 있는데 손대영 코치님께 귓말이 왔어요. 테스트 제의가 왔죠. 저는 부산에 살기 때문에 숙소로 찾아가 테스트를 보기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더니 온라인으로라도 해보자고 하셔서 테스트를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손 코치님께서 진지하게 프로를 해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시면서 꼭 서울로 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고민 끝에 상경했고 아주부 블레이즈 선수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해보고 연습 경기도 치르면서 자리를 잡았죠.

서울 생활에 금세 적응이 되던가요?

이호종=지금까지 살면서 부산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어요. 막상 서울에 왔는데 별 거 없더라고요(웃음). 숙소 생활 첫 날 어머니가 보고 싶긴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너무나 바쁘고 피곤해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요. 최근에는 연습에만 전념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프로 마인드를 갖게 된 것 같은데요? 원래 프로게이머를 해볼 생각이 있었나요.

이호종=사실 프로게이머는 할 생각이 없었어요. 어릴 적부터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꿈이었거든요. 정보 올림피아드에 나가서 상도 타고 서울대, 부산대 영재 센터에 다니면서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꿈을 키워나갔죠. 그러면서 몰래 게임을 했는데 몰래하니까 더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몰래 하던 게임으로 지금은 프로게이머가 됐네요(웃음).

원래 프로그래머를 꿈꿨는데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상경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는지 궁금해요.

이호종=부모님께서 적극 장려해주셨어요. 평소에 부모님 말을 잘 듣기 때문에 부모님도 제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요(웃음)? 농담이고요. 이전에 아주부 블레이즈에 있었던 '래퍼드' 복한규 선수의 빈자리를 메웠잖아요.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이호종=복한규 선수를 솔로랭크 게임에서 몇번 만나봤는데 상당히 잘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대회를 챙겨보지 않았기 때문에 복한규 선수가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고 팀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부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죠.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는데 선수들과는 조금 가까워 졌나요?

이호종=다 잘해주세요. 특히 손대영 코치님이 내외로 많은 도움을 주세요.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 '앰비션' 강찬용과 '캡틴 잭' 강형우가 낯을 가리는 성격인줄 알았어요. 지금은 굉장히 친해졌죠. (강)찬용이는 게임할 때는 까칠하고 진지한데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 깔깔거리면서 웃더라고요. 좀 깼어요(웃음). 프로스트에서는 일단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형이 재미있어요. 딱 봐도 호감이 가는 스타일이에요. '매드라이프' 홍민기요? 처음에는 굉장히 낯을 가리더라고요. 친해지기 어렵다는 소문을 들어서 천천히 친해져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소문은 역시 믿을 게 못되더군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친해졌어요. 그리고 프로스트의 막내 '래피드스타' (정)민성이는 상당히 사교성이 좋더라고요. 저를 처음 보자마자 칭찬을 해주면서 살갑게 대해줬어요. 귀여워요(웃음).

소환사명을 '골드텍'에서 '플레임'으로 바꿨잖아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이호종=저는 원래 '골드텍'으로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다들 별로라고 하더라고요(웃음). 마땅한 소환사명이 떠오르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손대영 코치님이 '플레임'을 추천해 주셨어요. 'Flame'이 불꽃, 격정이란 의미를 갖고 있잖아요. 저도 제 소환사명에 어울리는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Blaze 팀의 Flame이라, 생각만 해도 더운데요(웃음). 직접 경험해본 아주부 블레이즈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호종=저를 제외한 네 명이 오랜 시간 함께 해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아요. 또 개개인의 기량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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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회 이야기를 해볼게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2012-2013 첫 공식전 데뷔 무대에서 MVP를 수상했어요.

이호종=솔직히 얼떨떨했어요. 제가 가장 잘했다기 보다는 생각보다 잘해서 MVP를 주셨다고 생각해요(웃음). 사실 첫 경기에서는 (강)찬용이가 가장 잘했거든요. 그래서 찬용이가 두 번째 MVP를 받은게 아닐까요?

수 많은 관중들 앞에서 처음으로 방송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긴장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플레이만 봐도 알 수 있었어요.

이호종=역시 오프라인 대회는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굉장히 흥분되고 신났어요.

웬만한 선수들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호종 선수는 정반대인 것 같아요. 특히 '막눈' 윤하운을 상대로 그렇게 잘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이호종=상대가 윤하운 선수라고해서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사실 제가 윤하운 선수 팬이거든요(웃음). 아무튼 실제로 저보다 잘하는 선수와 맞붙는다고 해도 무조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거죠?

이호종=근거 없는 자신감(웃음)? 농담이고요. 평소에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겨요. 그리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을 하죠.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KT 롤스터 B와의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았었죠? 그 때 이호종 선수 표정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탐식의 망치를 두 개나 사면서 '탄식의 망치'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셨어요(웃음).

이호종=당시 '라간' 임경현 선수의 올라프와 맞상대 했는데요. 올라프가 도끼를 두 개 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왠지 저도 탐식의 망치를 두 개 사야할 것만 같았어요(웃음). 제가 도마뱀 장로에 점화를 걸고 1레벨에 레드 버프를 획득하고 라인에 복귀한 적이 있어요. 버프 몬스터에 점화가 걸리지 않도록 패치된 것이나 탐식의 망치를 두 개 구입해도 효과가 있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공지를 보면 라이엇 게임즈가 저를 주시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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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치있는 대답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요(웃음). 어쨌든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감이 떨어지는 선수들은 경기만 봐도 위축되어 있는 게 느껴지거든요. 나진 소드와의 경기에서 이렐리아로 칼날쇄도를 상당히 화려하게 쓰시던데요?

이호종=저는 이렐리아를 평범하게 플레이한다고 생각해요. 딱히 이렐리아가 논타기팅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렵진 않아요.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이호종 선수가 프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이 갖고 있는 좁은 챔피언 선택 폭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이호종 선수는 어때요? 챔피언 가용 범위가 넓은 편인가요?

이호종=좁은 편이죠. 상단에서 쓸 수 있는 챔피언은 꽤 있지만 현재 추세에는 맞지 않거든요. 빨리 선택 챔피언 폭을 넓히고 싶은데 연습할 시간이 없어요. 대회 준비만 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회에서 안 해본 챔피언을 하고 있어요(웃음).

네? 대회는 지면 탈락이잖아요.

이호종=연습할 시간이 없으니까 동료들이 안 해보면 언제 해보겠냐면서 대회지만 연습 경기하듯 편하게 하라고 배려해주더라고요.

그럼 이렐레아 말고 최근 연습하고 있는 챔피언은 뭔가요?

이호종=요즘에는 잭스를 파고 있어요. IEM 시즌7 싱가포르 아시아 대표 선발전에서 KT 롤스터 A를 상대로 세 경기 모두 잭스를 골랐어요. 실전을 연습처럼 한거죠(웃음).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중요한 경기에서 손에 익지 않은 챔피언을 꺼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IPL5 한국대표 선발 결승전에서도 잭스를 썼잖아요.

이호종=나진 실드전에서 잭스를 골랐을 때 사실 잭스를 10번도 안 해본 상태였어요. 물론 나진 실드를 얕잡아본 것은 절대 아니었죠.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잭스를 플레이한다면 좀 더 빠르게 손에 익을 것 같았어요. 또 잭스를 고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죠.

어떤 이유죠?

이호종=제가 항상 이렐리아를 먼저 고르는 것을 봤나봐요. 나진 실드가 먼저 가져가더라고요. 이렐리아를 사용 금지하기는 아깝기 때문이죠. 어쨌든 잭스를 골라 이렐리아를 상대했잖아요. 잭스로 이렐리아 상대를 거의 안해봐서 당황스러웠어요. 물론 이제는 잘 알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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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하면 아주부 프로스트의 '샤이' 박상면 선수가 장인으로 유명하잖아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호종=손대영 코치님도 제게 (박)상면이 형의 잭스 플레이를 보고 배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최근 같이 연습을 못한지 꽤 됐어요. IEM, IPL 등 스케줄을 소화하기 바빠서 서로 연습 시간이 잘 맞질 않았거든요. 상면이 형에게는 차근차근 배워갈 생각이에요.

아무튼 대회에서 손에 익지 않은 챔피언을 꺼낸다고 하니 왠지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 색다른 챔피언을 기대해봐도 괜찮을까요?

이호종=잭스도 저에게는 색다른 챔피언이에요(웃음).

정말요? 이렐리아와 잭스는 선수들에게 기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렐리아만큼 잘 다루고 싶은 챔피언이 있나요?

이호종=저는 신지드와 말파이트를 잘하고 싶어요. 집중적으로 연습할 생각이에요. 이 두 챔피언은 다른 챔피언들이 보여줄 수 없는 역할을 갖고 있거든요. 신지드나 말파이트의 존재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다양한 챔피언을 다루는 이호종 선수가 되길 바랄게요. 참, 지난 MLG 폴 챔피언십에 '샤이' 박상면 선수가 이호종 선수를 대신해서 출전했잖아요. 아주부 블레이즈가 미국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이호종=어차피 미리 (박)상면이 형이 출전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었고 저도 여권 문제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기를 지켜봤죠. 경기를 보면서 '역시 우리 팀이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차 없었죠(웃음).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하지만 (박)상면이형 자리에 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번 IPL5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셨잖아요. 이번에는 미국 땅을 밟아보겠군요.

이호종=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돼요. 해외 LOL 팬들에게 당당히 제가 합류한 새로운 아주부 블레이즈의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느낌이 좋아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외에 나가서 제 자신도 알리고 싶어요. '플레임'이라는 소환사명을 해외 팬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력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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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종 선수는 신인답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칭찬이에요(웃음). 마지막으로 프로게이머로서의 개인적인 목표를 밝혀주세요.

이호종=앞으로 출전할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어요. 물론 최종 목표는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죠. 더 큰 목표요? 일단 롤드컵부터 우승하고 다시 말씀드릴게요(웃음).

글=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사진=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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