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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습격] 충격적인 선수들의 생얼, STX 소울편

[숙소습격] 충격적인 선수들의 생얼, STX 소울편
◇류제홍의 충격적인 까치머리 생얼과 숙소 패션

두 번째 숙소 습격의 주인공은 스페셜포스2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STX 소울입니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유일하게 2회 우승을 일궈냈던 STX는 스페셜포스2로 전향한 후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습격이라고 해도 기자가 숙소를 방문할 시간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돈된 모습의 선수들을 보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이번 STX 숙소 습격은 말 그대로 ‘습격’이었습니다. 선수들이 시간을 잘못 알고 있어 숙소를 습격한 시간에 선수들은 모두 꿈나라에 있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 보니 혼비백산한 선수들이 이리 도망가고 저리 도망가며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는데요.

특히 까치집 머리로 기자를 반겨준 한 선수의 생얼은 거의 경악할 수준이었는데요. 방송이나 사진에서는 '샤방'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났던 최고의 저격수 류제홍은 충격적인 까치집 머리와 똥싼 추리닝 바지 그리고 다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경기장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류제홍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거기에다가 일어나자 마자 부스스한 머리로 손톱을 깎는 류제홍은 그야말로 자유인(?)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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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던 김인재

김인재는 아예 이불로 자신을 감싸서 누군지 알지도 못하게끔 만들었는데요.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김인재의 굳건한 의지에 억지로 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모습이 워낙 충격이었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가 바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다 일어난 모습도 평소와 다를 바가 없는 선수는 주장 윤재혁과 김지훈이었는데요. 두 선수는 씻지 않았는데도 당당하게 카메라를 쳐다봤는데요. 그래서 씻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숙소습격] 충격적인 선수들의 생얼, STX 소울편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윤재혁

부랴부랴 씻기 시작한 STX 소울 선수들. 그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고 있는 윤재혁을 보니 갑자기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생각 났는데요. 모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다른 사람들은 까치집 머리를 하고 일어나는 시간에 최시원만이 화보 찍는 듯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에 멤버들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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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지 않은 모습도 완벽한 김지훈

선수들이 씻는 사이 숙소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한쪽 구석에 윤재혁이 먹는다는 '단백질 가루' 포대가 한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최근 몸짱으로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는 윤재혁의 비법은 바로 이 단백질 가루가 아닐까요?

STX 선수들은 운동을 싫어하기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STX 원년 멤버인 윤재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운동을 하러 나가자 하면 다들 딴 짓 하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그래도 뚱뚱한 선수 한 명 없는 것을 보면 신기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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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운 입맛(?)의 STX 선수들

또 한쪽 구석에는 선수들이 즐겨 먹는다는 핫코초과 커피가 놓여 있었습니다. 팬들이 사준 것인 것 선수들이 직접 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선수들의 취향은 여성적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차례로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아 손을 풀기 시작했는데요. 각 선수들마다 컴퓨터를 켜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달랐습니다. 한 선수는 뉴스를 검색했고 또 한 선수는 스페셜포스2 홈페이지를 가장 먼저 켜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또 한 명의 선수는 커뮤니티에 올라 온 걸그룹 동영상을 보다 딱 걸렸는데요. 누구인지는 그 선수 프라이버시상 밝히지 않겠습니다.

IT뱅크 레전드 숙소와 마찬가지로 남자 숙소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정리 정돈은 잘 된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쓰레기 분리 수거도 완벽하게 돼 있었는데요. 이 선수들 나중에 장가가면 살림은 잘할 것 같네요.

선수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지만 한 선가 유독 보이지 않았는데요. 바로 김인재였습니다. 완벽하게 세팅이 되지 않고는 밖으로 나오는 법이 없다는 김인재. STX에서 가장 완벽함을 뽐내는 선수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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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고 푸짐한 STX 밥상

다들 배가 고픈 모양이었는데요. STX는 스타크래프트 선수들 숙소로 내려가 점심 식사를 함께 합니다. 항상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식사 시간이 항상 즐겁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류제홍의 경우 김인재가 세 끼 먹는 식사량을 한 끼에 다 먹는 신공(?)을 발휘하기도 하는데요. 류제홍은 STX 숙소에 합류한 뒤 무려 15킬로그램이 불었다고 하네요.

몸무게가 늘어난 것은 류제홍뿐만은 아닙니다. 김지훈 역시 10킬로그램이 넘게 살이 쪄서 이제 겨우 사람(?)이 됐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도 마른 것 같은 김지훈이지만 동료들은 "보이지 않는 곳의 살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귀띔했습니다.

밥을 먹기 위해 스타크래프트 숙소로 이동한 선수들은 손수 반찬을 상에 놓으며 식사 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메인 반찬이 세 개 이상이 되는 STX 반찬을 보면서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IT뱅크 선수들도 그렇게 밥 먹는 것은 일반 사람들보다 훨씬 나았는데요. 매번 조미료 듬뿍 들어간 맛 없는 바깥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 샐러리맨들이 보면 부러움을 금치 못할 밥상이었습니다.

아까도 언급했듯 밥을 가장 많이 먹는 선수는 류제홍입니다. 그리고 김인재가 가장 밥을 잘 먹지 않는데요. 김인재의 말로는 그냥 "입 맛이 없다"고 하네요. 뼈 밖에 남지 않은 김인재의 팔뚝을 보며 동료들은 "하루에 5끼 먹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김인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답니다. 식성이 까다로운 선수는 박귀민인데요. 동료들은 "진정한 미식가"라고 말하더군요.

식사를 마친 선수들이 연습실로 올라와 컴퓨터 앞에 앉아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6시까지는 개인 연습을 한 뒤 이후로 전략을 맞춰보는 등 새벽 늦게까지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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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연습에 참견하는 류제홍

개인 연습을 하면서도 단연 분위기 메이커는 류제홍이었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참견하는 모습이 마치 며느리를 가르치려는 시어머니 같았는데요. 류제홍이 없다면 연습실이 조용해질 것 같다며 선수들은 이제 그러려니 한다고 합니다.

개성으로 똘똘 뭉친 STX 선수들. SK텔레콤이 독주하고 있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에서 작은 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STX 소울의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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