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은 21일 경기도 이천시 SK 미래경영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동료들로부터 '음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워크숍 프로그램에 '아카펠라를 통한 팀워크 도모'라는 코너를 넣었다. 외부에서 섭외한 전문 강사를 통해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아카펠라 교육에서 도재욱은 스페셜포스 선수들과 한 팀을 꾸려 호흡을 맞췄다.
도재욱은 테너 파트를 맡았고 30분 가량 연습한 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으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동료들로 부터 '음치 아니냐'는 혹평을 받았다. 한 동료는 "도재욱이 노래방에 가기 꺼려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고 말하기도.
그러나 도재욱이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9월초 턱수술을 받으면서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한 거. 도재욱은 이번 수술로 인해 사이판 포상 여행도 참가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알려졌다.
도재욱은 "수술 부위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절대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상태여서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도재욱은 워크숍 이후 진행된 족구 시합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심판을 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