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은 2박3일로 진행된 강원도 홍천 워크숍에서 지난 시즌 부진을 반성하고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삼성전자가 3라운드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던 것은 이성은 본인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삼성전자를 광안리에 진출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성은의 뒤를 받쳐줄 테란 카드가 없는 현 상황에서 이성은이 무너지면 삼성전자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힘들다.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포스트 시즌에서 박동수가 이성은의 빈자리를 메우며 활약했지만 아직 경험이 없는 불안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막판에 극도로 부진했던 이성은은 비시즌 기간 동안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프로토스전을 보완하기 위해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고. 위너스리그 방식에서 이성은이 1승이라도 거두면 무조건 상대팀에서 프로토스를 낼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성은은 프로토스전을 보완하지 않고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성은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왠지 이번 시즌 감이 좋기 때문에 예전의 강한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