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감독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화승 오즈의 추진력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상대 팀의 장단점과 특징을 분석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다져진 선수들의 기본기를 장점으로 들었다. 조정웅 감독이 추구하는 기본기를 중심으로 한 훈련 방식 덕분에 이제동이라는 대형 스타가 탄생했고 구성훈과 손찬웅, 손주흥 등 허리를 맡고 있는 선수들도 다른 팀들의 주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1일 출전한 신인 프로토스 김태균도 화승이 배출한 선수라고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기본기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이번 CJ와의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화승의 새로운 장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최초로 다전제로 펼쳐진 포스트시즌을 가장 잘 분석한 팀이 화승이라는 것. 1차전에서 승리한 이후 곧바로 3차전에 집중하는 선택은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전력 노출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판단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화승과의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1차전을 선점하는 것"이라며 "3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체력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당부할 생각"이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