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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수포가 된 권수현의 대이변

CJ 엔투스 권수현이 진정한 대형 사고를 쳤다. 그렇지만 대이변은 10분만에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돌아갔다.

권수현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화승 오즈의 에이스이자 현재 최고의 저그로 추앙받고 있는 이제동을 완파하며 CJ의 4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권수현은 조병세와 진영화, 변형태가 차례로 승리하면서 3대0으로 바통을 넘겨주자 기세가 올랐다. 권수현은 저글링을 잘 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제동을 상대로 저글링 러시를 시도했고 언덕 지형으로 된 입구를 돌파하면서 이제동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동의 본진으로 난입한 권수현은 이제동의 스파이어르를 파괴하며 공중 유닛을 더 이상 뽑지 못하게 제한했다.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러시에 의해 드론을 몇 기 잃기는 했지만 두 개의 해처리에서 스컬지와 뮤탈리스크를 생산한 권수현은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를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권수현의 승리는 CJ에게 최종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기회를 줬다. 그렇지만 최종전에 출전한 김정우가 화승 이제동에게 패하면서 10분만에 수포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권수현의 승리는 준비의 중요성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아무리 강력한 이제동이라는 카드와 맞서더라도 준비한 자는 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귀중한 물거품이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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