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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김태균, 조정웅 감독 믿음에 보답

화승 김태균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CJ 변형태를 잡고 공식전 첫 승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2년 전 화승에 합류한 늦깎이 신예다. 김태균보다 훨씬 늦게 팀에 합류한 박준오는 벌써 공식전을 3전이나 치렀지만 김태균은 아직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 2년 동안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선수라면 대부분 팀을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조정웅 감독은 김태균을 믿고 기회를 주기 위해 계속 트레이닝 시켰다. 실력이 늘어나는 속도는 더뎠지만 성실한 숙소 생활과 꾀부리지 않는 꾸준한 연습 태도가 조정웅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 조정웅 감독은 김태균이 3라운드부터 내부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5라운드에 데뷔전을 치르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조정웅 감독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김태균을 출전시켰지만 팀이 3대0으로 승리하는 바람에 김태균의 데뷔전은 또 한번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조정웅 감독은 데뷔전조차 치르지 않은 김태균의 성실함을 믿고 중요한 플레이오프에 출전시켰다.

그리고 김태균은 조정웅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환상적인 리버 활용과 드라군 컨트롤로 변형태를 잡아내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함과 동시에 팀을 3대1로 앞서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태균은 “같이 들어왔던 연습생들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도 나가지 못해 힘든 시절이 있었지만 오늘 그 서러움이 다 날라간 것 같다”며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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