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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스타-스포팀 광안리 동반 진출 도전

“광안리는 SK텔레콤이 접수한다!”

SK텔레콤 T1 프로게임단이 프로리그 사상 최초로 두 종목 동시 광안리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스타크래프트 팀과 스페셜포스 팀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T1은 스타크래프트 팀이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직행했다.

◆스타크래프트 팀 3년만에 왕좌 도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팀은 지난 7일 MBC게임 히어로가 화승 오즈를 3대1로 격파하면서 프로리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당시 2위였던 SK텔레콤은 1위인 화승 오즈가 스스로 무너지면서 어부지리로 1위에 올랐다.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진행 방식에 따라 SK텔레콤은 정규 시즌 1위에게 주어지는 결승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상대가 결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팀에게 광안리 결승전 무대는 익숙한 장소다. 2004년 팀을 창단하자마자 결승전에 오른 SK텔레콤은 광안리 10만 관중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처음으로 치러진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전 무대에서 한빛 스타즈에게 3대4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패배를 곱씹었다.

1년간 와신상담한 SK텔레콤은 2005년 이동통신사의 맞수 KTF 매직엔스(현 KT 매직엔스)와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12만명의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광안리의 주인공이 됐다. 1년 뒤인 2006년 스카이 프로리그 전리기륵에서 SK텔레콤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2년 연속 광안리에서 결승전을 치른 첫 팀이 됐고 MBC게임 히어로를 제압하고 왕좌를 차지했다.

2007년과 2008년 부진에 빠지면서 광안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팀은 코칭 스태프 개편과 선수 보강, 육성 등 세 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3년만에 광안리 결승 무대에 다시 섰다.

◆스페셜포스 팀 “함께 가자”
SK텔레콤 T1 스페셜포스 팀 또한 6일 광안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나서기 위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SK텔레콤 스페셜포스 팀은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 시즌 3위 아처와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광안리 결승 티켓을 놓고 8월1일 맞대결을 펼칠 이스트로와 정규 시즌 전적에서 1대1로 팽팽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5월30일 1라운드 경기에서는 SK텔레콤이 2대1로 이겼고 7월11일 2라운드에서는 0대2로 패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7연승을 각각 한 번씩 달성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광안리 신화는 계속된다
만약 8월1일 열리는 정규 시즌 2위 이스트로와의 5전3선승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SK텔레콤은 스타크래프트 팀과 스페셜포스 팀이 동시에 광안리 결승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는다.

이는 대한민국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는 첫 걸음으로 남는다. 스타크래프트 팀과 스페셜포스팀이 동시에 광안리 결승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스타크래프트는 2004년 이후 여섯번째로 광안리에서 결승전을 치르지만 스페셜포스는 올 4월에 프로리그를 출범시켰고 처음으로 광안리에서 결승전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두 종목 모두 우승할 경우 프로게임단 창단 이래 최대의 경사임에 틀림 없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두 종목이 동시에 결승전에 오르는 것은 역대 최초의 일이고 팀에게도 영광이다. 동반 진출은 물론, 동반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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