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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김정우 MSL 엇갈린 희비 영향은?

화승 이제동과 CJ 김정우가 30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발론 MSL 8강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안고 돌아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플레이오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제동은 한 세트를 먼저 뺏긴 상황에서 치러진 SK텔레콤 고인규와의 8강전에서 내리 두 세트를 따낸 뒤 한 세트를 잃고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하며 3대2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제동은 "빡빡한 일정 중 스타트를 좋게 끊어 기세를 탈 것 같다"며 잔여 일정을 승리의 확신에 찬 발언을 했다. 앞으로의 행보도 잘 풀릴 것이라는 뜻을 내포한 인터뷰였다.

반면 김정우는 STX 김윤환에게 0대1로 뒤진 상황에 출전해 2세트와 3세트 모두 김윤환의 초반 저글링을 제압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조규남 감독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세가 한풀 꺾인 것. 김정우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하루 3승'을 포함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주역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이때문에 내달 1일로 예정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두 선수에 이번 MSL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뿐 아니라 양팀 감독들 역시 기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MSL 4강 진출에 성공한 이제동이 기세를 몰아치며 분위기를 주도할 것이고 김정우는 다소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경기 운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차명환이 공격적으로 나선 것처럼 이제동이 공격을 노릴 것이고 김정우는 차분히 수비를 한 뒤 후반전을 노리는 경기 양상이 예상된다.

변수가 있다면 31일로 예정된 이제동의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전이다. 나흘 연속 경기를 치르는 이제동이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하기에는 경기의 중요도나 시일의 빠듯함으로 인해 스타리그에서 무너진다면 자칫 끌어올렸던 기세를 프로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MBC게임 강민 해설위원은 "MSL 8강전은 개인리그의 의미와 함께 프로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전초전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며 "먼저 포인트를 딴 이제동과 이를 만회하려는 김정우의 한 판 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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