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감독은 지난 20일 공식발표를 통해 히어로의 감독으로 재취임했다. 이번 IEF 2009에 MBC게임 히어로가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기 때문에 이날 행사는 하 감독의 감독 취임 후 첫 공식행사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행사장에는 이운재 코치가 염보성, 김동현, 서경종 등을 이끌고 참석했고 이들은 자리 한 켠에서 행사 진행을 바라보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소감을 말하고 기자들의 사진 촬영에 응했다.
하 감독이 이날 자리를 채우지 못한 일은 감독선임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이었음이 행사 후에 알려졌다. 하 감독이 감독직으로 돌아 오기 전 행사에 참석하는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초정자 명단에서 빠진 하 감독이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 감독은 "IEF 2009 출범식에 선수단이 참석하는데 내가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웠다"며 "참석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앞으로 활동하는 행사에는 나 역시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게임은 하태기 감독 복귀 후 선수단 개편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팀과 스페셜포스 팀을 통합운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